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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포스트(WP)는 웨스트하이머 박사가 지난 12일 오후 11시 30분께 자신의 자택에서 두 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별세했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첫 성 치료사로 이름을 알린 웨스트하이머 박사는 독일의 정통 유대교 가정에서 태어났으며 2차 대전 중 스위스 고아원에서 살아남았다.
웨스트하이머 박사는 생전 인터뷰에서 “나치에 의해 죽지 않았기 때문에 세상에 흔적을 남길 의무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것은) 아침부터 밤까지 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대중에게 의도치 않은 임신을 예방하고 성병을 피하고 성생활을 개선할 수 있는 교육 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웨스트하이머 박사의 유족으로는 두 자녀와 네 명의 손주가 있다.
그는 생전 인터뷰에서 유산에 대한 질문에 “다른 사람들이 너무 걱정해서 이야기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도 이야기 할 용기가 나의 유산”이라며 “(조언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지루함이 침실로 스며들지 않게 하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웨스트하이머 박사가 세상을 떠난 후 오는 9월에는 외로움을 이기고 더 행복하고 의미 있는 삶을 사는 100가지 방법을 설명한 책이 출판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