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7일(현지시간) 아세안(ASEAN)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하면서 CBS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북러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을 두고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할 목적으로 탄약을 공급하기 위한 만남은 거대한 실수가 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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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북한의 무기 지원 움직임에 강경한 목소리를 내는 것은 해리스 부통령뿐만 아니다. 앞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최근 브리핑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할 경우 그들은 국제사회에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북러 밀착이 중국까지 이어져 북중러 정상회담까지 확대하는 것은 사전 차단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는 미국 주요 인사들의 북러 경고에 구체적인 조치가 빠져있는데 대해 “북한의 셈법을 바꿀 수 있는 미국의 옵션이 거의 없음을 보여준다”며 “북러 관계를 공고히 하는 것을 막을 지렛대가 거의 없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