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GS칼텍스, ‘팜유’로 친환경 바이오사업 추진

인도네시아에 원료정제 시설·바이오디젤 공장 건설
‘식량산업과 에너지산업 융복합’ 새 비즈니스 창출
  • 등록 2022-05-01 오전 10:54:15

    수정 2022-05-01 오전 10:54:15

허세홍(왼쪽) GS칼텍스 대표와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셜 대표가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GS칼텍스)


[이데일리 박민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과 GS칼텍스가 팜유를 기반으로 한 친환경 바이오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한 첫 협력으로 인도네시아에 원료정제시설과 바이오 연료공장을 짓는다.

양사는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친환경 바이오사업 공동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 허세홍 GS칼텍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양측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보유한 팜유 조달 능력과 GS칼텍스의 바이오 연료 생산기술을 활용해 원료 정제부터 바이오화학 제품 생산, 폐유 회수를 통한 차세대 바이오연료사업까지 밸류체인(가치사슬)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첫 번째 협력사업으로 인도네시아에 친환경 국제인증을 받은 원료 정제시설과 바이오 디젤 합작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합작공장 투자 비율은 50대 50으로, 구체적인 투자 규모와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아울러 청정개발체제(CDM)의 일환으로 바이오연료 생산과 폐유수거를 동시에 진행해 온실가스를 감축할 계획이다. CDM은 개발도상국에 기술과 자본을 투자해 시행한 사업에서 발생한 온실가스 감축분을 선진국 자국의 감축실적으로 인정받는 제도다.

현재 약 65개 국가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바이오연료 의무혼합제도를 도입하거나 검토 중이다. 전 세계적으로 생물자원 원료로 대체하는 ‘화이트 바이오’ 산업이 활발히 육성되고 있고 이에 따른 에너지 산업과 식량 산업간의 융합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팜 원유 중심의 제한된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가공-유통까지 연결해 사업구조를 고도화할 수 있게 됐다. GS칼텍스는 바이오케미칼, 바이오항공유 등 친환경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외연을 확장하게 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진출 초기부터 환경과 상생에 초점을 맞췄고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기준 이상의 환경정책을 펼쳐왔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친환경 바이오사업 진출로 글로벌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원료부터 제품까지 밸류체인 확장을 통해 친환경 바이오사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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