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G마켓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2일까지 건기식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 성장했다. 특히 면역 기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오메가3, 유산균, 비타민 등의 매출이 눈에 띄게 늘었다. 오메가3 관련 제품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7% 급증했다. 오메가3는 일명 ‘착한 지방’으로 불리는 불포화지방산의 한 종류로 동맥 순환을 향상시켜 노화를 늦추고 면역력을 향상시킨다.
최근 인기 건강기능식품으로 떠오른 유산균을 찾는 소비자들도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G마켓의 유산균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유산균은 장 기능 개선 외에 면역력을 높이고 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 매출액 역시 34% 신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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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이 앞 다퉈 면역력 향상에 필요한 건기식을 찾는 까닭은 바이러스 감염증의 특성상 체내 면역력이 강해지면 감염될 가능성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현재 번지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치료하기 위한 백신이 없어 면역력을 키워 감염 위험을 낮추는 것이 권장되고 있다. 특히 중국 내 사망자 대다수가 노인이나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인 탓에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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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질병관리본부는 건기식을 비롯해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음식을 섭취하는 방법이 근본적은 예방법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건기식이나 김치 등 음식이 면역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가 나오지도 않은 시점에서 감염증 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것은 논리적 비약”이라며 “손을 씻는 등 위생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