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운전사가 없네?…상암 DMC에 무인자율주행버스 다닌다

국토부-서울시, 세계 최초 5G 융합 자율협력주행 시범지구 조성키로
  • 등록 2018-05-13 오전 10:59:58

    수정 2018-05-13 오전 10:59:58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2019년 하반기부터 서울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에 무인자율주행버스가 운행된다.

국토교통부는 서울시와 협력해 서울 도심에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를 구축하고 자율주행 시범지구를 조성한다고 13일 밝혔다.

첫 시범시구는 상암 DMC이다. 상암 DMC는 터널, 회전교차로 등 다양한 도로형태를 갖추고 있어 고도 자율협력주행에 적합하고 설문조사에서도 자율주행 업계가 가장 선호하는 지역으로 확인됐다.

시범지구는 차량과 도로 인프라가 소통하는 ‘자율협력주행’ 실증공간으로 조성한다. 특히 차량 센서에 기반해 주변 상황을 인식하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도로협력인프라(V2I)나 다른 자동차(V2V) 등과 연결하는 ‘커넥티트 차’(V2X) 기술을 융합해 더욱 안전한 도심 자율주행을 구현하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우버 등 해외에서 일어난 자율주행차량 사고의 경우, 차량 센서에 기반해 주변 상황을 인식해 야간, 안개 등 악천후 시 영상분석만으로 신호등이나 사물 정보를 인식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센서로 인식하기 어려운 우회전 사각지대 보행자, 정지차량 등 위험을 감지해 알려주는 도로협력인프라를 촘촘하게 설치하고 교차로마다 CCTV 등을 설치해 자율주행차량의 시범 운행상항을 빈틈없이 관제해 안전을 담보한다. 또 자율협력주행 차량에 필요한 각종 센서 점검, 정비공간을 무료로 제공하고 자율주행 관제센터 무료 개방, 전기차 충전소·휴게공간도 조성한다. 또 서울지방경찰청 등의 협조하에 차량 통행이 적은 주말에는 도로를 일부 통제하고 일반차량 없이 단독으로 자율협력주행이 가능한 시험환경을 조성해 새싹기업 자율협력주행도 지원할 계획이다.

자율협력주행의 핵심 인프라인 통신망도 구축한다. 서울시는 세계 최초로 5G, Wave, Cellular-V2X 방식 차량통신망을 모두 구축한다. 특히 5G 융합 차량통신망은 각종 위험정보를 0.1초 내 교환할 수 있는 저지연 고속 이동통신 기술로서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여 미래교통의 꿈을 실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19년 하반기에는 시범지구 내에서 무인 자율주행 버스도 시범운행한다. 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을 기점으로 상암 DMC 내 주요 거점을 순환하는 버스로 일 2~3회 무료 운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무인버스 운행 실증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모바일로 부르는 버스’ 등의 형태로 대중교통 소외지역에 무인 자율주행 버스를 상용화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서울 도심에 자율협력주행을 위한 시험 환경이 구축되면 자율주행 기술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양한 기업들이 실도로 전용시험장을 활용해 기술 개발하고 자율주행 산업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서울시와 함께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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