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重 노조, 20일부터 총파업 돌입

20일 오전 10시 총파업선포식..400명 정리해고 통보에 반발
  • 등록 2010-12-19 오전 11:08:36

    수정 2010-12-19 오전 11:08:36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회사 측의 400명 정리해고 통보에 반발한 한진중공업 노조가 20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

한진중공업 노조 관계자는 19일 "사측에서 400명 정리해고를 통보한 뒤 한 차례 면담을 가졌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면서 "20일 오전 총파업 선포식을 가진 뒤, 곧 바로 전면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말했다.

한진중공업(097230)은 지난 15일 오후 노조 측에 생산직 직원 400명을 희망퇴직 형태로 정리해고 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인력조정 계획서'를 보냈다. 이는 전체 노조원(약 1200명)의 30%에 해당하는 규모다.

한진중공업은 20일부터 24일까지 희망퇴직을 접수한다는 방침이다. 희망퇴직 인원이 400명에 못 미칠 경우 곧바로 정리해고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진중공업 노사는 15일 정리해고 통보 뒤 한차례 면담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사측이 경영악화를 이유로 정리해고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인 데 반해, 노조에선 정리해고를 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견지해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한진중공업 노조는 20일 오전 10시30분 총파업 선포식을 연 뒤, 곧바로 전면파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노조 관계자는 "지금의 경영위기에 대한 해법은 수주 재개와 무능한 경영진의 퇴진이지, 정리해고가 방법이 될 수 없다"며 "사측에서 별다른 반응이 없어, 예정대로 총파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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