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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낙은 1972년 설립돼 CNC를 포함한 기본 공작기계, 전통 산업용 로봇을 생산하는 대표적인 기계 장비 업체다. 로봇이나 공작기계용 핵심 부품부터 공정 자동화 운영에 필요한 소프트웨어까지 공급하고 있어 기계 산업 가치사슬(밸류체인)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화낙의 사업 부문은 크게 FA 사업부와 로봇 사업부로 나뉘는데, 지난해 3분기 기준 두 사업부의 매출액 비중은 전사 매출액의 약 80%를 차지한다. FA 사업부와 로봇 사업부의 매출액 비중은 각각 31.5%, 48.1%에 해당한다.
화낙의 주력 제품군인 전통 산업용 로봇은 공작기계와는 제어 방식에서의 차이가 가장 큰 특징으로, 로봇 사업부는 자동차·전자 산업용 로봇, 저(低)하중 협동 로봇 등을 제작한다. 최근엔 비자동차 사업에서도 산업용 로봇 채택 사례가 늘며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화낙은 지난해 3분기 엔저 현상에 따른 환율 효과가 강했는데도 역성장을 보였다”며 “이는 공작기계를 주로 하는 FA 사업부의 부진에 따른 것으로, 로봇의 성장성엔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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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연구원은 협동 로봇 시장의 성장에도 주목했다. 협동 로봇은 다양한 작업에서 사람과 함께 작업할 수 있다. 자동차 산업에 집중돼 있던 전통 산업용 로봇 사용처와 다르게 협동 로봇은 전기·전자, 반도체, 바이오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할 수 있기도 하다.
이 연구원은 “협동 로봇 시장 성장은 또 다른 투자 포인트”라며 “화낙은 전통 산업용 로봇을 통해 쌓아온 제품 레퍼런스, CR 라인업과 같은 신규 협동 로봇 제품군을 통해 글로벌 협동 로봇 시장 선점을 시도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