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제작사, 단기간 실적 성장 어려워…답답한 주가흐름 지속"

SK증권 보고서
  • 등록 2023-06-13 오전 8:14:36

    수정 2023-06-13 오전 8:14:36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계정 공유 정책을 본격화하며 신규 가입자가 늘면서 주가가 오르고 있는 넷플릭스와 달리 국내 콘텐츠 제작사들은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SK증권은 국내 콘텐츠 제작사들의 단기적인 실적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주요 작품의 공개 및 방영 일정에 따른 트레이딩 전략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13일 제시했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넷플릭스와 국내 제작사의 주가 동조화 현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넷플릭스의 주가는 연초 대비 42.4% 상승했다. 2분기 가입자 순증 컨센서스는 175만명으로 2분기부터 점진적으로 글로벌 전 지역으로 계정 공유 금지 도입을 적용하며 가입자 증가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남 연구원은 “국내 제작사들은 OTT들의 콘텐츠 투자 금액에 따라 실적 상방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며 “넷플릭스의 향후 4년간 국내 콘텐츠 투자 금액은 3조 3000억원으로 단순 계산하면 매년 작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집행한다”고 밝혔다. 이어 “방송사 광고 수익 상황도 좋지 않은데다 OTT 향 제작도 늘어나기 쉽지 않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작품 제작비를 감당하기 쉽지 않아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가파른 실적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고 지역 확장 모멘텀도 발현되기 어려워 답답한 주가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며 “다만 긍정적인 점은 하반기 주요 기대작들이 다수 방영 대기 중이라는 점”이라고 봤다.

남 연구원은 “하반기 방영 일자가 확정되고 해외 유통이 양호한 작품을 보유한 제작사가 유리하다”며 “8 월 방영 예정인 스튜디오앤뉴의 <무빙>, 다수의 작품 준비 중인 팬엔터테인먼트 등 작품 트레일러 공개 및 방영 일정에 따라 트레이딩 전략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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