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하면 전동킥보드 무료?”…슈퍼센트, 더스윙과 맞손

  • 등록 2023-03-17 오전 8:32:47

    수정 2023-03-17 오전 8:32:47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111퍼센트는 자회사 슈퍼센트가 공유 모빌리티 기업 더스윙과 하이퍼캐주얼 게임 개발 및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더스윙은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퍼스널 모빌리티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예비유니콘 기업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 더스윙은 전동 킥보드, 자전거, 스쿠터를 합쳐 글로벌 5위에 해당하는 10만대의 기기를 보유 중으로, 지난해 매출은 550억원 수준이다.

슈퍼센트는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전동 킥보드’를 소재로 하는 하이퍼캐주얼 게임을 제작하고 글로벌 퍼블리싱 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퍼스널 모빌리티 서비스의 재이용률은 높으나 첫 이용의 진입 장벽이 높은 점에 착안,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하이퍼캐주얼 게임으로 보다 많은 이용자를 모객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에 출시되는 게임인 ‘킥 스쿠터 러쉬’(가칭)는 단순한 조작으로 누구나 쉽게 플레이 할 수 있는 게임성을 지녔다. 다양한 장애물을 피하는 액션과 여러 아이템을 통해 스릴 넘치는 러닝을 느낄 수 있다. 게임 플레이 후 특정 포인트를 획득하면 실제 ‘스윙’ 브랜드의 전동 킥보드를 무료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이 제공된다.

공준식 슈퍼센트 대표는 “슈퍼센트는 MZ세대가 가장 많이 즐겨하는 하이퍼캐주얼 게임을 제작하고 퍼블리싱해 글로벌 7000만 다운로드를 만들어 낸 전문 회사”라며 “마이크로 모빌리티 이용자 대부분이 MZ세대로, 슈퍼센트의 이러한 게임 제작 역량과 앱 애드테크 전문성이 높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형산 더스윙 대표는 “스윙은 공유 퍼스널 모빌리티 업계 선두 브랜드로서,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시장에서 퍼스널 모빌리티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며 “전세계 모든 유저들이 스마트폰으로 스윙 킥보드를 경험하는 가운데 ‘차를 위한 도시를 사람을 위한 도시로 바꾼다’는 스윙의 브랜드 비전 실현에도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슈퍼센트는 지난해 4월에 설립된 111퍼센트의 자회사로, 하이퍼캐주얼 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에 주력하는 곳이다. 북미권을 포함해 95% 이상의 해외 매출을 발생시키고, 이를 통해 설립 첫해연도인 2021년 흑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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