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제조업 업황 더 나빠진다…전문가 설문지수 ‘뚝’

산업연구원, 전문가 설문조사 결과 공개
반도체 등 대부분 업종 현황·전망치 하락
  • 등록 2022-10-23 오전 11:00:00

    수정 2022-10-23 오후 8:40:19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 전문가들이 한 달 후인 11월 제조업 업황 전망치를 큰 폭 낮춘 것으로 집계됐다. 반도체를 비롯해 화학, 조선, 철강 등 대부분 주요 업종의 부진이 우려된다.

산업연구원이 집계한 국내 제조업 당월 업황 현황 및 익월 업황 전망 ‘전문가 설문조사 지수(PSI)’ 추이. (표=산업연구원)
정부 출연 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은 이달 7~14일 168명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 결과를 집계한 전문가 설문조사 지수(PSI, Professional Survey Index) 산출 결과 11월 업황 전망 PSI가 70으로 전월 91에서 21포인트(p) 내렸다고 23일 밝혔다.

이 지수는 전문가들이 200여 업종별 업황 현황·전망을 전월대비 상승·하락으로 평가한 결과를 0~200 범위에서 수치화한 것이다. 긍정 평가가 많으면 많을수록 200에 가까워지고 부정 평가가 많아지면 0에 가까워진다. 긍정·부정 평가자 수가 같으면 100이 된다.

다음 달 업황 전망 PSI가 70까지 내려간 것은 코로나19 대유행 직후인 2020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업황 외 다른 제조업 전망 지수도 10p 안팎씩 내렸다. 국내시장 판매(91→82)와 수출(94→82), 생산수준(100→92), 투자액(90→79), 채산성(88→75), 제품단가(104→94) 모두 마찬가지다. 전체 조사 항목 중 신규 주문량을 뜻하는 재고 수준만 111로 전월과 같았다.

당장 현 상황도 더 나빠진 것으로 집계됐다. 제조업 10월 업황 현황 PSI도 전월 87에서 80으로 7p 내렸다. 또 재고수준을 제외한 수출, 채산성, 투자액 등 다른 조사 항목의 현황 PSI 역시 일제히 내렸다.

내달 대부분 업종 업황이 더 나빠질 전망이다. 반도체 업황 전망 PSI는 10월 26에서 11월 13으로 내리며 0에 더 가까워졌다. 철강(117→73), 휴대폰(115→80), 바이오헬스(110→75), 화학(95→65), 기계(100→73), 자동차(110→84), 등 대부분 업종의 업황 전망 PSI가 큰 폭 내렸다. 가전(75→80)과 디스플레이(82→82)는 전월보다 소폭 오르거나 같았으나 100에는 여전히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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