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9% 하락한 3만4297.73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2% 내린 4356.45에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8% 떨어진 1만3539.29를 기록했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약세 국면이 이어지는 미국 증시에 대해 불확실성 요인들이 해소되지 못한 채 새로운 변수들이 추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그는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기준 금리 인상 속도에 대한 경계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오미크론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4분기 국내총생산(GDP)과 주택/고용 지표 발표를 앞두고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단순히 조정 폭이 큰 기업들로 접근하기 보단 대형 기업들 위주의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연구원은 “변동성 요인들이 완전히 해소되기 까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최근 실적 발표 기업들도 단기 보다 장기 실적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어 대외 변동성에도 장기 매출 성장이 이어질 수 있는 기업들의 상대적 매력도가 높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현금비중 확대 전략은 투자자들을 휩소(Whipsaw·속임수)에 빠지게 할 가능성이 존재한다”면서 “당분간 변동성이 지속될 수 있지만, 현 시점에서의 투매 동참은 실익이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