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발전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은 최근 이사회에 ‘4차 산업혁명 대응현황’을 보고하고 미국과 프랑스 등 원전 선진국 벤치마킹과 기술교류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한수원은 미국 최대 원자력 발전회사인 ‘엑셀론’사의 4차 산업혁명 기술 적용과 원전 운영현황 등 경영관리체계를 연구하고 있다. 특히 원전해체와 관련해 이를 관리할 수 있는 디지털 기술 접목 등을 분석하고 있다.
한수원 관계자는 “탈원전 정책에 따라 원전 오버홀(overhaul·기계 완전 분해 후 점검수리) 기간 동안 원전의 무선 인프라 구축과 운영방안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수원은 또 다른 원전 선진국인 프랑스와 원전 전주기 기술 확보에 중점을 두고 디지털 기술협력 파트너십 구축과 교류강화에 나서고 있다. 오랜 기간 협력해온 프랑스 EDF사 등의 경영관리체계도 참조하고 있다.
한수원 관계자는 “주한 프랑스 대사관을 창구로 프랑스 관련기업과 교류를 강화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여건을 고려해 연 3회의 원격화상회의 등을 통한 정보 교환과 디지털트윈, IoT 등 6개 업체 기술 소개와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수원은 지난해 ‘원전 운영 고도화를 위한 디지털트윈 기술 시범 개발’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한 원전 디지털트윈 인프라 기반 확보를 목표로 신고리 3·4호기에 빅데이터 플랫폼을 시범 구축하고 주요 설비별 감시·진단, 열 성능 시뮬레이션을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수원은 올해 8월까지 디지털트윈 시범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시작으로 원전 설계·진단·정비·운전·해체 등에 이르는 전주기 디지털트윈을 확대·개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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