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EM지수 변경, 국내 대형株 수급 악화 불가피”

SK證 “중국 A주 확대, 사우디·아르헨 신규 편입”
“패시브 자금 3.1조 유출 예상…단기간 부정적”
  • 등록 2019-03-04 오전 8:08:06

    수정 2019-03-04 오전 8:08:06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모건스탠리인터내셔널캐피털(MSCI) 신흥국(EM) 지수에서 중국 A주의 비중이 확대될 예정이다. 5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르헨티나 편입도 시작되면서 한국 주식시장의 수급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김경훈 SK증권 연구원은 4일 “MSCI는 중국 A주 MSCI EM 비중을 현행 5%에서 20%까지 세차례에 걸쳐 확대하기로 결정했다”며 “설상가상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르헨티나 역시 5월부터 편입이 시작된다”고 분석했다.

올해 MSCI EM 리밸런싱은 중국만 놓고 보면 11월 20%로 3차 확대 때 편입 증가폭이 1.2%로 가장 크다. 다만 사우아라비아와 아르헨티나를 모두 포함할 때 전체 차수별로는 5월말 1차 때의 영향력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작년 2월 기준 MSCI EM을 추종한다고 알려진 글로벌 자금규모는 약 1900조원”이라며 “패시브 자금 규모를 20%로 가정할 때 11월까지 매도해야 할 외국인 자금 규모는 총 3조1000억원이고 그 여파는 6월 초(1조6000억원)에 두드러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MSCI EM에 포함된 국내 상장사는 총 116개로 상위 10개 종목의 예상되는 외국인 패시브 유출액은 총 1조5980억원이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005930)가 8320억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 SK하이닉스(000660) 1580억원, 삼성전자우(005935)선주 1170억원, 포스코(005490) 790억원, 네이버(035420) 710억원, 신한지주(055550) 700억원 등 순이다.

김 연구원은 “이들 종목은 총 유출분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수급상 단기간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면서도 “실질 외국인 수급은 글로벌 시황이나 EM 전반적인 상황과 궤적을 같이해 장기 측면에서는 위험요소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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