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사퇴로 美 대선 관련 증시변동성 확대"

흥국증권 보고서
  • 등록 2024-07-22 오전 8:03:52

    수정 2024-07-22 오전 8:03:52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조 바이든 현재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후보에서 전격 사퇴한 가운데, 대선 구도를 둘러싼 증시 변동성이 더욱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영원 흥국증권 연구원은 22일 “바이든 사퇴로 대선구도는 크게 변동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직에서 사퇴하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남은 기간 대통령으로서 의무를 다하는 데 집중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2020년 후보로 제가 가장 먼저 결정한 것은 카말라 해리스를 부통령으로 선택하는 것이었다”며 “그리고 그것은 내가 내린 최고의 결정”이라고 했다.
이 연구원은 “해리스가 바이든의 대체자로 등장하게 되면서 선거 구도에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고령(82세)의 유약한 인상의 바이든에 비해 상대적으로 젊은(59세) 인상의 해리스는 유색인종이며 여성으로 백인 남성의 바이든 및 트럼프와 차별화되는 정체성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의 전통적인 지지세력인 유색인종의 결집력이 최근 약화되고 있었던 점을 보완할 수 있는 긍정적인 지점으로 여겨진다는 평가다.

다만 대선 과정에서 후보사퇴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함으로써 절차적 문제에 대한 논란도 적지 않다. 민주당의 대선후보 확정을 위한 전당대회는 8월 19~22일로 아직 여유가 있지만, 각 주별 대의원 선출이 이미 완료된 상황에서 새로운 후보 결정을 위한 대의원 선출이 진행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해리스 부통령 이외 새로운 후보가 거론되고 경합이 이뤄질 경우, 촉박한 일정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가운데 국내 증시엔 공화당 대선후보이자 11월 미국 대선에서 유력한 고지를 점했다고 평가받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무역정책을 둘러싸고 우려가 확대 중이다.

이 연구원은 “트럼프 무역정책은 관세율 인상으로 초점이 모아질 수 있다. 이미 지난 1차 집권기에 대 중국 관세율을 품목별로 25%까지 인상하면서 미국-중국 무역전쟁을 촉발한 바 있기 때문”이라며 “게다가 재집권이 현실화될 경우 관세정책은 1차 집권기에 비해 훨씬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트럼프 캠프에서는 대중국 관세율 60%, 최혜국대우의 해제 등 대중국 압박의 수위가 훨씬 높아질 것이라는 주장과 함께 보편적 기본관세(Universal Baseline Tariff)의 도입과 상호무역법(Reciprocal Trade Act)의 도입 가능성을 거론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상호관세법이 적용될 경우 관세 보복의 여지가 매우 높을 수 있다”면서 “무역정책의 변화 시도는 중국과의 긴장 뿐 아니라 한국 무역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인 만큼 향후 정책의 추진 과정에 대한 주의 깊은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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