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선 전 금리인하 반대…제대로 하면 파월 임기 보장"(상보)

블룸버그, 6월 말 인터뷰 공개
"석유시추 확대해 비용 절감할 것"
공급주의 경제 중심…경제책사 '래퍼' 영향인듯
차기 재무장관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 고려
  • 등록 2024-07-17 오전 7:19:04

    수정 2024-07-17 오전 7:35:01

[밀워키=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방준비제도가 11월 대선 전에 금리인하를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신 석유 시추 확대 등으로 공급을 늘려 인플레이션을 잡는 게 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16일(현지시간) 공개된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현재 금리가 매우 높아 은행들이 감당하기 어렵고, 연준도 금리인하를 시도하고 싶은 것은 잘 안다”면서 “아마도 선거 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인터뷰는 트럼프 피격 사건 2주 전인 지난달 25일 플로리다 팜비치의 마라라고 골프 클럽에서 진행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서기 보다는 비용을 낮추면서 (시장)금리가 자동으로 낮춰지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준금리를 낮추고 싶은 꿈이 있지만, 지금은 매우 어렵다”며 “이제 비용을 낮춰야 한다. 비용을 줄일 수 있으면 금리를 낮출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비용을 낮추는 방식 중 하나로 미국이 석유과 가스 시추를 더 많이 하도록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세금감면 등으로 상품과 서비스 생산을 늘려 공급을 확대해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뜻이다. 이는 전형적인 공급주의 경제 이론으로, 트럼프 경제책사 중 한명인 경제컨설팅회사 래퍼어소시에이츠의 아서 래퍼 대표의 판단과 같다.

래퍼 교수는 지난 4월 본지와 인터뷰에서 “경기 둔화로 물가가 낮아지길 기대하는 것은 잘못이다. 이는 오히려 인플레이션을 부추기는 방식이다”며 “이보다는 세금감면으로 상품과 서비스 생산을 늘려 공급을 확대해야 한다. 그래야 물가를 잡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임기는 그가 제대로 (나의 의도에 맞게) 일을 한다면 임기를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월 폭스 뉴스와 인터뷰에서 연준 의장을 재임명하지 않겠다고 한 발언에서 약간은 톤이 다운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옳은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임기를 채우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차기 재무장관으로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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