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가 층의 진입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도 해안가 집값을 견고하게 하고 있다. 해안가를 중심으로 고급 주거지가 형성되면서 부자들의 거주지로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갑갑한 도심을 벗어나 바다를 보며 휴식을 즐기려는 세컨하우스 상품으로도 각광 받으면서 수요층의 유입이 계속되고 있다.
실제 부산 평균 집값은 3.3㎡당 1522만원인데 해안가에 주택이 많은 수영구가 2202만원으로 가장 비쌌고 해운대구가 2175만원으로 두 번째로 높았다. 인천(1380만원)에서는 연수구(1740만원)가, 강원도(733만원)에서는 속초시(919만원)의 집값이 가장 비싼 것으로 확인됐다. 해안가가 속한 지역이 평균보다 1.25배에서 1.45배 가량 비싼 것이다.
올해 부산에서 비싸게 거래된 곳 30곳 중 27곳이 해안가 주변이면서 조망이 가능 한 곳이었다. 1위는 엘시티 전용 186㎡ 47억원이었고, 2위가 해운대두산위브더제니스 전용 222㎡가 45억4700만원을 기록했다. 3,4위도 엘시티였고 5위는 남구 용호동의 더블유 전용 180㎡가 36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이 가운데 올해 분양을 앞둔 해안가 아파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대표적 해안도시인 부산에서는 하이엔드 브랜드 ‘푸르지오 써밋’에 걸맞은 초고층 특화설계와 바다조망을 갖춘 대우건설의 ‘블랑 써밋 74’ 아파트가 분양을 예고하고 있다. 강원 속초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더샵 속초프라임뷰’를 선보인다. SK에코플랜트도 수영구 광안2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드파인 광안’을 공급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해안가에 있으면서 바다조망까지 가능한 곳은 수요가 탄탄해 꾸준하게 시세가 오르고 하락 시에도 가격 방어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