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보는 1분기 매출액이 전년대비 50.15% 감소한 469억9800만원, 영업이익은 90.92% 감소한 16억3700만원을 기록했다.
김현수 하나증권은 컨센서스를 하회한 1분기 실적에 대해 “2차전지 소재 부문(매출 비중 58%)이 매출이 전년대비 58% 감소한, 272억원, 영업이익이 94% 감소한 9억원으로 크게 부진했다”며 “리튬 가격 하락으로 주력 제품인 LiPO2F2 판가가 고점 대비 -55% 하락한 가운데 출하량
역시 1분기 중국 전기차 수요 부진 및 고객사들의 주문 연기로 인해 크게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2차전지 제품 매출 비중은 기존 76%에서 58%로 하락했다.
다만 2분기에는 실적이 소폭 개선될 것으로 봤다. 하나증권은 2분기 천보의 매출액이 저년대비 22% 감소한 512억원, 영업이익은 74% 감소한 31억원일 것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 배터리용 탄산리튬 가격이 톤당 9만달러 수준에서 1만9000달러까지 하락한 이후 최근 횡보세 진입함에 따라 고객사들의 LiPO2F2 주문 재개되며 분기 실적은 1분기가 저점일 것으로 전망한다”며 “특히 배터리 발화 안정성 향상 및 저온 방전 억제에 기여하는 신제품LiFSI의 CAPA가 기존 1000톤에서 올해 말 기준 1만톤으로 증가하며 4분기부터 본격 가동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하반기 및 2024년 실적 성장세 가파를 전망”이라고 봤다.
김 연구원은 다만 신규 라인 가동에 따른 비용 증가를 반영해 2024년 및 2025년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당분간은 상반기 실적 부진 국면에서 주가 조정 불가피하나 조정 시 매수 전략 유효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