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모멘텀 바닥 통과..2분기 증시 본격 반등

하나금융투자 보고서
  • 등록 2019-01-15 오전 7:46:56

    수정 2019-01-15 오전 7:53:06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피 지수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바닥에서 반등을 시도하고 있지만 기업의 실적 추정치가 계속해서 하향 조정되고 있기 때문에 증시 반등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이 멈춘 후에야 본격적인 반등을 시도할 것이란 얘기다. 그 시기는 2분기쯤으로 예측됐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5일 보고서에서 “최악을 치닫던 시장 센티먼트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통화긴축 노선 변곡점 통과와 G2(미국, 중국) 무역분쟁 해빙 전환에 따른 긍정론에 힘입어 바닥 반등을 타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실적 펀더멘털 환경은 떨어지는 칼날과 다름 없단 평가다. 작년 4분기 코스피 상장기업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43조200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작년 3분기말 전망치인 51조6000억원에 비해선 무려 16.3%나 급감했다. 올해 전체 예상 영업이익도 같은 시기 230조원에서 192조8000억원(11일) 수준으로 크게 감소했다.

김 연구원은 “실적 변수에 대한 안도가 전제되지 않은 상황에선 현 장세 성격이 근본적으로 달라지기 어렵다”며 “최근 외국인들의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약세장 속 트레이더 장세(Trader‘s Market·주식을 단기에 사고 팔아 투기적 차익을 챙기는 이들이 많아진 시장)란 본질은 달라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실적 컨센서스 하향 조정 시도가 마무리되는 시점을 가늠해볼 필요가 있단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모멘텀 바닥 확인→글로벌 매출수정비율 바닥 통과→한국 이익수정비율 저점 반등→한국 증시 방향 순회 순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모멘텀 바닥 통과 이후 평균 석 달 가량이 소요된 뒤 매출과 수요 바닥이 확인됐고 글로벌 매출 컨센서스 바닥 통과 후 두 달 뒤에 한국 증시 이익 바닥 통과 징후가 구체화됐다”며 “올 1분기는 글로벌 경기 모멘텀 바닥 통과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이 될 공산이 크고, 실적 변수 바닥 확인 및 안도 과정은 2분기를 분기점으로 구체화될 여지가 많다”고 밝혔다. 이어 “이 경우 그간 관망으로 일관했던 보수적 투자가들은 2분기를 기점으로 시장 재진입을 시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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