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가는 김동연 '다마스 전기차'로 고용위기 돌파구 찾나

19일 한국GM 군산공장 협력사와 간담회
전기차 업체, 다마스 전기차 생산 의사 밝혀
고용·산업위기지역 해결책 기대감 커져
  • 등록 2018-09-19 오전 6:00:00

    수정 2018-09-19 오전 6:00:00

[세종=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전북 군산을 방문한다. 군산은 현대중공업 조선소 가동 중단과 한국GM 철수로 고용·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지정된 곳이다.

김 부총리는 이날 방문에서 한국GM 협력업체였던 창원금속공업에서 한국GM 협력업체,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중소기업진흥공단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간담회에서는 한국GM 공장 일부를 매입해 소상공인이 주로 사용하는 경상용차 ‘다마스’를 전기차로 생산하는 내용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다마스는 소상공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소형승합차로 1000만원이 채 안되는 가격과 취·등록세 면제, 주차요금 할인, 통행료 할인 등을 적용받는 차종이다. 이 때문에 연간 1만대 가량이 팔려나가 소상공인의 손과 발이 되고 있다. 그러나 2013년 이후 한국GM이 강화된 환경기준을 맞출 수 없다며 생산포기를 선언한 뒤 생산 중단을 앞두고 있다.

이상직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18일 “버스를 생산하는 에디슨모터스와 초소형 차를 만드는 대창모터스 등이 한국GM 공장 부지에 투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14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과 비공개 간담회에서 이 같은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복안은 산업·고용위기지역의 사정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희소식이다. 군산의 실업률은 지난해 하반기 2.5%에서 4.0%로 올랐고 거제는 6.0%에서 7.0%로 올랐다. 통영도 5.8%에서 6.2%로 실업률이 상승했다. 이 때문에 정부는 18일 이들 지역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예비비 940억원 지출을 국무회의에 긴급상정하고 의결했다.

김 부총리는 지난 17일 기재부 간부들과의 회의에서 “현장의 어려움을 감안해 관련 부처와 지자체에서 집행절차를 최대한 앞당겨야한다”며 “국무회의 의결 즉시 목적 예비비가 해당 지역에 신속 지원되도록 노력해달라”고 지시했다. 올해 추가경정예산 1조원과 목적예비비 1730억원을 투입했지만 해당 지역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주택시장 안정방안’을 발표하던 도중 안경을 고쳐 쓰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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