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영업이익은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사우디아라비아 라빅2 등 해외 프로젝트에서 1200억원이 환입됐고 주택 현장 완공 정산 및 원가율 조정으로 600억원의 일회성 이익이 발생했다. 작년 1분기 -19.5%였던 해외부문 매출총이익률이 올 1분기에는 9%대(일회성 요인 제외) 수준으로 올라섰다. 8개 분기만에 마이너스(-)를 뗐다.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해외부문 원가율이 91.6%다. GS건설은 향후에도 이 수준의 수익성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GS건설 실적 회복의 걸림돌이었던 해외부문 손실이 마무리됐다는 점은 고무적”이라며 “남아있는 저마진 프로젝트인 쿠웨이트 와라와 사우디 PP12도 연내 큰 무리없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분기 영업이익은 2000억원대로 예상된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실적에서 주목할 점은 주택 원가율이 82.1%로 예상보다 나쁘지 않았다는 점”이라며 “기존 주택사업장의 원가율 조정 등 주택 중심 실적이 견조하다는 가정 아래 1분기와 같은 대규모 환입이 없더라도 분기 영업이익이 2000억원 수준을 기록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작년 말 324.3%였던 부채비율은 지난 1분기 말 기준 302.9%로 낮아졌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주택사업에서의 자금 회수로 부채비율 하락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2분기부터 이집트 ERC, UAE RRW, 쿠웨이트 CFP 등에서는 매출이 빠른 속도로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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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인도네시아·미국 등 해외 신도시 개발사업이 본격화하는 것도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라진성 애널리스트는 “GS건설의 베트남 냐베·뚜띠엠신도시 개발사업은 오는 4분기부터 본격화되고 인도네시아 시티게이트88, 미국 실리콘밸리 자이 등 해외 신도시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글로벌 브랜드로 가는 ‘자이’의 행보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