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청정기부터 안마의자까지”…‘건강해지는’ 어버이날 선물

미세먼지 노인건강에 악영향...공기청정기 인기 ‘후끈’
뭉친 근육 풀어주는 안마의자, 라텍스 침대 등도 주목
  • 등록 2017-05-06 오전 9:00:00

    수정 2017-05-06 오전 9:00:00

삼성전자 공기청정기. (사진=이마트)
[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어버이날이 감사를 표하는 날이라면, 현금만 가지고 마음이 어디 전해지겠어요?”

4일 서울 여의도 인근에서 만난 직장인 김화평(38·경기도 하남) 씨는 어버이날 선물을 정했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김씨가 고른 부모님 선물은 공기청정기. 그는 미세먼지 탓에 뿌연 하늘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직장 동료들 중에도 공기청정기를 어버이날 선물로 고려하는 이들이 많다. 노인들 살기에 악화된 환경이 선물 선택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

◇ “미세먼지, 노인 건강의 독(毒)”…공기청정기 어버이날 선물로 각광

오는 8일 어버이날을 앞두고 부모 선물을 고민하는 자녀들이 늘고 있다. 실용성이 좋은 현금이나 상품권이 최고 인기선물로 꼽히지만, 의미가 담긴 보다 특별한 선물을 원하는 자녀들이 늘면서 공기청정기나 안마의자, 정수기 등의 ‘건강 상품’이 새로운 선물 선택지로 각광받고 있다.

유통업계에서 ‘뜨는’ 어버이날 선물은 공기청정기다. 환경부 대기질통합예보센터에 따르면 올해 1~3월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횟수는 지난해 1분기 48회에서 올해 86회로 급증했다. 2015년 1~3월 55회와 비교해도 31회나 더 늘었다.

아주대학교 산학협력단 장재연 교수팀이 연구한 ‘미세먼지·황사로 인한 건강피해 최소화 중재연구 개발’ 보고서에 따르면 미세먼지에 노출될 시 임산부 및 유아, 노인 등 취약계층은 건강에 ‘빨간불’이 켜질 수 있다. 이에 노년의 부모 건강을 우려한 자녀들이 공기청정기 구매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이마트는 공기청정기 매출이 지난 4월 기준 40억원을 기록하며 이마트 개점이래 한 달 매출로는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이마트의 지난해 4월 공기청정기 매출은 12억원이었다. 1년 사이 공기청정기 매출액이 3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조용욱 이마트 가전 바이어는 “미세먼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늘면서 공기청정기 소비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과거에는 개인 위생을 위한 먹거리 소비가 중시됐지만 최근에는 가전제품이 근본적인 미세먼지 대책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마트는 공기청정기 인기에 힘입어, 오는 10일까지 삼성과 단독 기획으로 준비한 삼성공기청정기 블루스카이 5000을 49만9000원에 판매하는 동시에 행사카드로 구매 시 6만원 상품권 증정 행사도 동시에 펼칠 예정이다.

◇ “드라마에 나오더라”…안마의자, 라텍스 침대도 인기

바디프랜드 안마의자 ‘팬텀블랙에디션’ (사진=바디프랜드)
주말 드라마 등에 건강 관련 상품이 PPL(product placement, 간접광고)로 노출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부모들 사이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안마의자나 라텍스 침대 등도 ‘핫한’ 효도 선물로 주목받고 있다.

바디프랜드에 따르면 매년 어버이날을 전후로 안마의자 구매량이 평상시보다 최대 50% 증가한다. 4월 말~5월 초 직영전시장 방문과 상담 고객도 평소 대비 2~3배 이상 급증한다. 어버이날을 앞두고 방문과 상담 고객이 급증함에 따라 바디프랜드는 전국 110개 전시장을 대통령선거일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 기간 휴무 없이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바디프랜드는 어버이 날을 하루 앞둔 오는 7일 서울 강남구 소재 바디프랜드 도곡타워에서 GS홈쇼핑 원데이 특별전 ‘GSF(GS샵 쇼핑 페스티벌) X 바디프랜드 창립 10주년 가정의 달 특집 생방송’을 GS홈쇼핑 채널을 통해 진행한다.

생방송을 통해 바디프랜드는 프리미엄 안마의자를 비롯해, 최근 ‘그리지오’, ‘모로네’, ‘비앙코’ 등 이태리에서 직수입한 고급침대(프레임)로 진용을 갖춘 이태리산 천연 라텍스 침대 ‘라클라우드’, 직수 방식의 자가교체형 정수기 ‘W정수기’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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