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반도체시장 제대로 대응하면 기회"

창립 33주년 및 중국 진출 10주년 메시지
  • 등록 2016-10-11 오전 7:35:05

    수정 2016-10-11 오전 7:40:15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박성욱 SK하이닉스(000660) 사장(사진)은 지난 10일 회사 창립 33주년 및 중국 진출 10주년을 기념해 “현재의 위기는 잘못 대응하면 우리를 완전히 집어삼킬 수도 있지만, 제대로 대응하면 큰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직원들에게 메세지를 보냈다.

박 사장은 “그간 무수한 역경을 이겨내고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기업으로 성장한 우리 모습을 보며 구성원의 저력에 다시금 자랑스러운 마음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이날은 SK하이닉스가 중국 우시 공장을 기공한 지 10년이 되는 날이기도 하다.

박 사장은 현재의 반도체 시장 상황을 ‘전략적 변곡점’이라고 해석했다. 메모리시장의 주력이 D램에서 3D 낸드플래시로 옮겨가고 사물인터넷(IoT) 시대가 도래하면서 시스템반도체가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과거에는 (기업이) 생존하는 데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새로운 50년, 100년을 준비할 수 있도록 근본적 체질개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박 사장의 메시지 전문.

Deep Change를 통해 SK하이닉스의 새로운 역사를 함께 만들어 갑시다

구성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SK하이닉스가 어느덧 서른 세 번째 창림기념일을 맞이했습니다. 특히 금년은 중국 우시 FAB이 1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기에 감회가 더욱 남다르게 느껴집니다. 하이닉스의 명운을 걸고 과감히 중국 진출의 첫 도전장이 되었던 우시 FAB은 이제 China Insider의 전초 기지이자 SK하이닉스의 또 하나의 자부심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비단 우시 FAB 뿐만 아니라 그 동안의 무수한 역경을 도전과 합심으로 이겨내어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기업으로 성장한 우리 모습을 보며 구성원 여러분의 저력에 다시 한번 자랑스러운 마음을 갖게 됩니다. 동시에 다시 한번 세계 최고를 향한 꿈을 다잡게 됩니다.

하지만 그 꿈에 닿기에 주변 상황이 녹록지 않는 것도 사실 입니다. 그러나 저는 ‘전략적 변곡점’인 이 시점에서 위기에 대한 생각의 전환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과거의 위기가 눈앞에 보이는 생존과 직결된 예측 가능한 형태였다면, 현재 직면한 위기는 예상하지도 못한 형태로 다가와 한 순간에 우리를 집어삼킬 수 있는 ‘절대 놓칠 수 없는 큰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기에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을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스스로의 변화’에 더욱 집중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제 생존을 넘어 한 세기를 나아갈 수 있는 더 큰 발전을 위한 ‘근본적 체질개선’을 모색해야 합니다. 이 거대한 변화의 시작의 주인공은 바로 구성원 여러분 입니다. Deep Change에 대한 여러분의 동감과 동행은 보이지 않는 전면전에서 SK하이닉스를 승리로 이끌고 갈 강한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저는 현재의 경쟁상황에 더 강한 자신감으로 이 상황을 헤쳐나갈 수 있음을 믿습니다. 변화는 늘 어렵고 힘들었지만 우리는 이를 이겨내며 승리의 DNA를 쌓아 왔습니다. 또한 우리에게는 이 상황을 이겨내면 또 다시 새로운 반도체 신화를 쓸 수 있다는 스스로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이 있습니다.

지금의 난관과 두려움을 이겨내고 합심하여 우리의 문제점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갑시다. 작은 것에서부터 최고가 되기 위한 변화를 시작하고 본원적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재정비 합시다. 새로운 50년, 100년을 향한 우리만의 단결과 SUPEX Spirit으로 후배들에게 남겨 줄 지속 가능한 경쟁력과 행복을 함께 만들어 갑시다.

SK하이닉스 구성원 여러분,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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