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이번 `논 딜 로드쇼`(NDR)은 김안석 전략기획본부 부사장이 신설된 IR팀을 이끌고 단독으로 해외에 나서는 첫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일정에는 현재 대우건설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기관 투자자를 포함해 13-15개 투자회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홍콩, 싱가포르, 런던 등으로 해외 투자자를 찾아 나서고 있다. 올해에는 뉴욕, 도쿄 등지로 활동지역을 넓혀 논 딜 로드쇼를 펼친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이 투자자를 찾아 해외로 나서는 이유는 좀체로 오르지 않는 주식가격과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대우건설 인수에 참여한 재무적투자자(FI)들의 수익을 보장하기 위해 내건 `풋백 옵션` 때문이다.
목표주가 3만4000원은 연 9%수익률에 해당하는 것으로, 현재는 배당과 감자 등이 이뤄져 3만1000원선까지 낮아진 상태다.
현재 주가는 2만1900원(지난 2일 종가 기준)으로 대우건설이 재무적투자자들에게 수익률을 맞춰주기 위해서는 내년 12월까지 주가가 55.2% 올라야 한다.
현재 대우건설의 외국인 지분율은 11.51%(2일 기준)에 그치고 있다. 경쟁 건설사들의 경우 외국인 지분율이 현대산업개발 63%, 대림산업 50%, GS건설 35%인 것과 비교하면 매우 낮은 편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기업설명회는 해외사업 비중 확대 등 글로벌 경쟁력 확보방안에 포커스를 뒀다"며 "앞으로 국내외 엔지니어링 업체 인수 등을 통해 해외사업비중을 40%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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