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실적에 주주환원 기대까지…목표가 39%↑-하이

  • 등록 2024-07-26 오전 7:59:21

    수정 2024-07-26 오전 7:59:21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HD현대중공업(329180)이 2분기 깜짝실적을 낸 가운데 내년까지 전망이 밝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6만 3000원에서 22만 6000원으로 38.65%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26일 변용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이 어디까지 갈 지 기대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먼저 HD현대중공업의 2분기 매출액은 3조 8840억원, 영업이익은 195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이 기대한 매출액 3조 2561억원과 영업이익 1119조원을 모두 웃도는 수치다.

그는 “당초 호실적의 원인으로 예상됐던 환율 상승 및 후판가 하락 등은 높은 환헷지비율과 강재가 협상 순연으로 오히려 이번 분기 영향이 크지 않았으며 주된 이익 상승의 원인은 사내공정 정상화에 따른 외주제작 비중 하락 및 내재화 증가로 인한 원가 감소라는 사측의 설명”이라며 “하반기 실적은 상반기 반영되지 않은 후판가 하락 및 원자재 가격 하락 등의 원인이 겹쳐져 더욱 개선폭이 클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변 연구원은 매출 증가와 해양부문의 손실 감소에 주목했다. 그는 “분기 변동성이 있는 특수선의 매출 증가를 제외하더라도 조선 부문에서만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44.2%, 전 분기보다 31.8% 증가했다”면서 “엔진기계부문 또한 전년보다 8.7%, 전기보다 23.1%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주선가의 상승분을 감안하더라도, 이러한 매출상승은 공정의 급격한 정상화와 지연호선의 해소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나오기 어려운 실적”이라며 “그간 전사 공정에 부담이 되었던 해양부문의 손실 감소 역시 반가운 부분”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HD현대중공업의 수주잔고는 7월 말 기준 81억8000만달러로 목표치의 114%를 달성하고 있다. 변 연구원은 “경쟁사의 거의 두 배에 이르며 수주잔고는 6월말 기준 435억 9000만달러로 24년 예상 매출 기준 4.1년, 작년 매출 기준으로는 5.0년치를 채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심지어 이번 분기 실적에는 2021년 수주물량 30%, 2022년 수주 물량이 66% 반영돼 아직까지 2021년의 저가 물량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과, 선가가 21년 초부터 현재까지도 상승 국면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의 실적은 어디까지 갈 지 궁금해지는 정도”라며 “크게 기대되지 않았던 올해 발주 시황 속에서도 좋은 수주를 기록하였으며, 최근 컨테이너선의 발주 증가 움직임, 미 대선 이후 기대되는 그간 억눌려왔던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재개, 예정된 탱커 발주 증가 등을 감안했을 때 앞으로의 수주 상황 역시 나쁘지 않은 상황”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모두의 관심을 모았던조선사의 이번 분기 호실적 여부는 HD현대중공업이 가장 먼저 증명했다”면서 “호실적을 반영하여 동사는 한국조선해양에서 분사 이래 처음으로 배당까지 검토하고 있으며,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의 수단을 통해 그룹사 평균 수준(배당성향 30%)의 주주 환원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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