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라클, 맵틱스와 '혈관내피기능장애 치료제' 공동 연구개발 맞손

  • 등록 2023-06-13 오전 8:11:45

    수정 2023-06-13 오전 8:11:45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큐라클(365270)은 항체 치료제 개발 기업인 맵틱스와 혈관내피기능장애 치료제 공동 연구개발 및 전략적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큐라클 관계자는 “기존 저분자 화합물 중심의 파이프라인에서 나아가 항체 치료제라는 새로운 모달리티를 확보함으로써 파이프라인 확충 및 다변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맵틱스는 큐라클의 인적, 물적 자원을 활용해 그간 확보해 둔 신약 후보물질들의 연구개발 우선순위를 선정하고 전임상 진입 및 해외 기술이전 등에 속도를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Tie2 활성화 항체 분야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하는 한편 △신약 후보물질 발굴·연구·개발·사업화 △기술·인적·물적 자원 교류 △전략적 투자 △국가 R&D 과제 공동 발굴 및 수행 등에 대해서도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맵틱스는 2022년 설립된 바이오 벤처로, 독자적인 항체 발굴 플랫폼 ‘이글스’를 기반으로 Tie2 활성화 항체 및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난치성 혈관질환 치료용 항체 신약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Tie2는 혈관 형성을 조절하는 단백질 ‘안지오포이에틴-1,2(Angiopoietin-1,2)’의 수용체로, 주로 혈관 내피세포 표면에 존재하며 혈관내피기능장애에 관여하는 인자로 알려져 있다.

맵틱스가 보유하고 있는 후보물질 MT-101, 102는 Tie2에 작용하여 기능성 혈관신생 및 혈관 정상화를 유도하는 항체치료제다.

이남경 맵틱스 대표는 “연구역량 중심의 신생 바이오벤처에 필요한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과 비즈니스 리더십에 있어서도 큐라클이 좋은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유재현 큐라클 대표는 “맵틱스가 보유한 글로벌 최고 수준의 항체 개발 기술과 라이브러리가 큐라클의 신약개발 역량과 힘을 합쳐 R&D 시너지를 최대치로 끌어올릴 것”이라며 “앞으로도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통해 혈관내피기능장애 분야의 전도유망한 회사들과 협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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