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할 경우 우크라이나는 불참할 것이라는 의사를 드러냈다.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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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타스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키이우에서 카테리나 사켈라로풀루 그리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한 후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는 G20 정상회의 참석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G20 정상회의는 이달 15~16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4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으로부터 초청을 받고 참석을 준비 중이다.
문제는 푸틴 대통령 역시 초청을 받았다는 점이다. 푸틴 대통령은 아직 참석 여부를 확정하지 않았지만 참석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의 대대적 공습으로 민간인 수십 명이 사망하는 피해를 입은 우크라이나는 G20 등 모든 국제기구에서 러시아를 퇴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