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우리 軍 미사일 부대 개편 비난…"부질없는 객기"

육군 미사일전략사령부 확대 등 거론하며 비난
'정찰위성' 개발도 "정정당당한 시험" 강조
  • 등록 2022-03-09 오전 10:10:39

    수정 2022-03-09 오전 10:10:39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북한이 대통령 선거일인 9일에도 “남한이 북침 전쟁준비에 광분하고 있다”고 비난 목소리를 높였다.

북한 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이날 ‘위험계선을 넘어선 호전광들의 대결광기’라는 논평을 통해 최근 우리 군의 미사일전략사령부·미사일방어사령부 확대 개편과 장거리지대공미사일 ‘L-SAM’ 시험발사 등을 거론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서울역 대합실에 시민들이 북한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발사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체는 “당황망조한 남조선 호전광들이 우리를 터무니없이 걸고들며 북침 전쟁 수행 능력을 강화하려고 발악적으로 책동하고 있다”면서 “지금껏 남조선 호전광들이 그 무슨 ‘다양한 위협들에 대응’한다는 구실 밑에 우리를 선제공격하기 위한 첨단전쟁장비들을 외부로부터 대대적으로 끌어들인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쪽박을 쓰고서는 벼락을 피할 수 없는 법”이라며 “이미 세계의 많은 연구기관의 전문가들이 우리의 극초음속미사일에 의해 기존의 미사일방어체계가 무력화될 것이라고 평했다”라고 강조했다.

통일의 메아리는 또 남한의 군부대 확대개편이나 미사일 요격 시험, 군 장비 도입 등은 다 “부질없는 객기”라며 “눈앞의 뻔한 현실도 바로 보지 못하고 물덤벙술덤벙하는것처럼 미욱한 짓은 없다”라고도 비난했다.

또 다른 선전매체 ‘메아리’는 같은 날 ‘부질없는 객기’라는 글을 통해 자신들의 정찰위성 개발 정당성을 주장했다. 남조선이 북한의 ‘중요 시험’을 ‘도발·규탄’이라 표현하고 미국 주도 국가들의 규탄성명까지 합세했다는 불편함도 드러냈다.

메아리는 남한의 “이중적 태도가 별로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 국가와 인민의 자주권과 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일단 내린 결정에 따라 진행하는 중요사업을 놓고 계속 시비질하는데 대해 그냥 스쳐지날수 없다”며 정찰위성 개발은 ‘정정당당한 시험’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어리석은 궁냥을 할 시간과 여력이 있으면 가련한 제 처지나 다시 한번 살펴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미국상전을 하내비(할아비)처럼 섬기는 주제에 입이 열개라도 말할 자격과 체면이 있는가”라고 비아냥댔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홀인원' 했어요~
  • 우아한 배우들
  • 박살난 車
  • 화사, 팬 서비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