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경상수지 82.1억달러 흑자…운송수지, 석달 연속 사상 최고 흑자(상보)

한은, 7월 국제수지 잠정 발표
상품수지 57.3억달러 흑자…흑자폭 12.9억달러 축소
운송수지 15.9억달러 흑자, 역대 1위
배당 등 본원소득수지 28억달러 흑자
  • 등록 2021-09-07 오전 8:01:00

    수정 2021-09-07 오전 9:45:10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우리나라 7월 경상수지가 82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15개월 연속 흑자 행진이다. 수출보다 수입이 더 빠르게 증가하면서 상품수지 흑자폭이 줄어들었지만 해상 운임지수 상승 등에 운송수지 흑자폭이 석 달 연속 사상 최고액을 경신하는 등 서비스수지 적자폭이 크게 축소된 영향이다. 배당수입 증가에 본원소득수지도 흑자폭이 커졌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82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1년전 70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 11억9000만달러 흑자폭이 커진 것이다. 한 달 전(88억5000만달러) 대비로는 6억4000만달러 흑자폭이 줄었다. 올 들어 7월까지 누적으로 525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 한은이 전망한 올해 경상수지 전망치 820억달러 달성은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경상수지 흑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흑자폭이 57억3000만달러로 1년 전(70억1000만달러)보다 흑자폭이 12억9000만달러 감소했다.

수출이 543억1000만달러로 26.3%(113억2000만달러) 증가했으나 수입이 485억8000만달러로 35.0%(126억달러) 더 빠르게 증가한 영향이다. 주요국 경기회복 등에 석유제품이 73.0%, 반도체가 38.2%, 자동차 부품이 35.0% 증가하는 등 통관 기준으로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지만 수입 또한 원자재 가격 상승, 설비투자 개선, 내구재 소비 확대 등에 증가하고 있다. 석유제품이 135.0% 증가하는 등 원자재가 66.1%, 자본재가 16.7%, 소비재가 20.9% 늘어났다.

서비스수지 적자폭이 8000만달러 규모로 1년 전(13억달러 적자)보다 적자폭이 12억2000만달러 축소됐다. 서비스수지 내 운송수지는 15억9000만달러 흑자로 석달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로나19 확산 등에 항만 물류 적체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7월 선박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1년 전보다 무려 284.5% 급등하는 등 운송수입은 45억달러 증가했다. 서비스수지 내 여행수지는 4억900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본원소득수지는 28억달러로 1년 전보다 흑자폭이 11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본원소득수지 내 배당소득수지는 20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배당수입이 28억달러로 늘어난 영향이다. 국내 기관투자가 등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배당수입이 증가했다. 이전소득수지는 2억400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금융계정은 65억6000만달러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직접투자는 34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인의 국내 직접투자는 29억5000만달러 늘어났다.

내국인의 해외 주식 및 채권 등 간접 투자는 46억7000만달러 증가해 작년 4월 이후 16개월 연속 증가했다. 특히 해외 주식 투자가 35억2000만달러 증가, 23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채권 투자도 11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2개월 만에 순매수 전환이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및 채권 등 간접투자는 81억달러 늘어났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21억1000만달러 감소했으나 채권투자는 102억1000만달러 늘어나 7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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