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가는 모델하우스]규제 벗어난 '부천 래미안 어반비스타'

비규제지역으로 실수요자·투자자 몰리며 '후끈'
3.3㎡당 분양가 1600만원… 주변시세 보다 비싸
단지 주변 녹지 풍부… 교육·생활인프라 잘 갖춰
  • 등록 2018-12-01 오전 8:00:00

    수정 2018-12-01 오전 10:03:04

지난 30일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인근에서 문을 연 ‘부천 래미안 어반비스타’ 모델하우스를 찾은 예비 청약자들이 입장을 위해 긴 줄을 서 있다. (사진=김기덕 기자)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지난 30일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인근에서 문을 연 ‘래미안 부천 어반비스타’ 모델하우스. 다소 쌀쌀한 날씨에도 모델하우스 개관 시각인 10시 이전부터 수많은 인파가 몰리며 수백m의 긴 줄이 형성됐다. 부천시 송내 1-2구역을 재개발하는 이 단지는 4년 만에 송내에서 공급되는 새 아파트인 데다 강화된 세제·대출 규제를 피해간 비규제지역에 속해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며 후끈한 청약 열기를 내뿜었다.

부천시 심곡동에서 온 40대 직장인 김모씨는 “그동안 분양 일정이 계속 미뤄졌는데 오늘 모델하우스 개관 소식을 듣고 일부러 연차를 내서 찾아와 봤다”며 “역세권에 속한데다 오랜만에 분양하는 대형사 브랜드 아파트라는 점에서 무조건 청약을 넣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단지는 지난 9월부터 수차례 진행된 사전 설명회가 일찌감치 예약을 마감해 성황리에 마감하고, 최근까지 하루에 100통에 달하는 분양 문의가 있을 정도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이는 주변 아파트가 노후화됨에 따라 ‘갈아타기 수요’가 상당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분양 관계자는 “부천 내 1기 신도시인 중동과 상동의 경우 15년 차 이상 노후 아파트 비율이 90%에 달한다”며 “서울 도심과의 거리도 가까워 상대적으로 저렴한 새 아파트를 찾는 30~40대 서울 직장인들의 문의가 많았다”고 말했다.

아파트 규모는 지하 4층에서 최고 29층까지 8개동으로 총 83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497가구다. 일반에게 공급되는 주택형은 전용면적 기준 △49㎡ 66가구 △59㎡ 255가구 △67㎡ 67가구 △84㎡ 107가구 △114㎡ 2가구 등으로 전체 일반분양 분의 99%(495가구)가 전용 85㎡ 이하 중소형이다.

무엇보다 부천 지역이 비규제지역에 속해 9·13 부동산 대책 이후 가장 핫했던 곳 중 하나였다는 점도 매력적인 요인이다. 이 단지는 조정지역에 해당하지 않아 1주택자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5년 내 청약당첨 사실이 있어도 1순위로 청약이 가능하다. 또 일반분양 물량 전용 85㎡ 이하 타입은 가점제 40%, 추첨제 60%로 당첨자를 선정한다. 114㎡ 타입은 100% 추첨제로 당첨자를 선정한다. 중도금 대출도 60%(이자후불제)가 적용된다. 1차 계약금은 1000만원으로 정액제다.

이 단지 3.3㎡당 분양가격은 평균 1600만원 선이다. 인근 ‘부천중동역 푸르지오’(3.3㎡당 1500만원)와 비교하면 약 100만 가량 비싸다. 분양 관계자는 “현재 부천시 전체 아파트값이 1100만원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원주민들은 다소 비싸게 느낄 수도 있지만 브랜드 새 아파트 희소성, 주변 랜드마크 단지 시세 상승률 등과 비교하면 그다지 비싼 편은 아니라는 예비 청약자들의 의견이 많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는 부천에서는 드물게 단지 내외부 녹지공간이 풍부한 편이다. 단지가 들어선 곳은 거마산은 물론 테마공원으로 신규 조성된 송내공원도 단인근에 있다. 교육 및 생활 인프라도 잘 갖췄다. 초등학교는 물론 중학교, 고등학교가 단지 인근에 있으며 모두 도보로 통학이 가능하다. 초등학교는 송일초가 있으며 중학교는 성주중과 부천여중 그리고 고등학교는 부천고교가 있다. 송일초교와 부천여중은 단지와 바로 인접해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청약 일정은 다음달 4일 특별공급 접수를 시작으로 5일 1순위, 6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일은 12월 13일이다. 당첨자 계약은 12월 24~27일 사흘 간 모델하우스에서 실시한다.

‘부천 래미안 어반비스타’ 모델하우스 내방객들이 지난 30일 청약 상담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김기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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