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도서 ‘나는 뉴욕에서 당당하게 사는 법을 배웠다’와 함께 남녀직장인 125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조사에 참여한 전체 직장인 중 97.6%가 ‘직장에서 상사나 후배의 눈치를 살폈던 적 있다’고 답했다.
‘직장에서 누구의 눈치를 가장 많이 살피는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10명중 6명에 달하는 59.6%가 ‘팀장’의 눈치를 가장 많이 살핀다고 답했다.
다음으로 ‘선배(38.9%)’, ‘대표(31.8%)’, ‘임원(19.4%)’ 순으로 눈치를 본다는 직장인이 많았다. 즉 회사의 대표나 임원보다 선배의 눈치를 살핀다는 답변이 높아 직속선배의 어려움을 겪어본 직장인들이 많은 것으로 풀이됐다.
직장인들이 가장 눈치를 많이 보는 상사 유형은 ‘감정기복이 심해서 그때 그때 기분이 어떤지 살펴야 하는 상사’로 응답률 60.0%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는 △ 업무 지시를 명확하게 하지 않아 헷갈리게 하는 상사(38.1%) △ 더 높은 윗 선의 눈치를 보면서 말을 자꾸 바꾸는 상사(31.7%) △ 사소한 업무 하나까지 모두 확인하는 완벽주의 상사(30.4%)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직장인들이 가장 눈치를 보는 후배 유형은 ‘좋은지 싫은지 속을 알 수 없는 후배(38.3%)’와 ‘눈치가 없어서 분위기 파악을 잘 못하는 후배(37.7%)’가 가장 높았다. 그 외에도 ‘앞에선 살뜰하지만 뒤에서 무슨 말을 할 지 불안한 후배(32.6%)’나 ‘조금만 뭐라고 해도 마음에 꽉 담아두는 후배(31.0%)’도 눈치를 보게 된다는 답변이 높았다.
직장에서 직장인들이 가장 눈치를 보는 순간 1위는 “퇴근시간”으로 드러났다.
타인의 눈을 의식하다 보면 주변 사람들의 평가에 따라 자신감이 흔들리고 인생이 방향을 잃기 쉽다.
최근 ‘나는 뉴욕에서 당당하게 사는 법을 배웠다(미호)’를 펴낸 에리카 작가는 “일본과 뉴욕을 오가며 일해온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눈치 보지 않고 당당하게 살기 위해서는 남들과 다른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마인드가 가장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일상의 사소한 선택에서부터 ‘나 자신’을 기준으로 삼는 습관을 들여 차츰차츰 영역을 넓혀가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