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9일 보고서를 통해 “3월에는 금리인상 우려에 이어 미국과 유럽 은행에 대한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외국인 수급에 영향력이 큰 영국 자금과 미국 자금 모두 국내주식을 순매도했다”고 밝혔다.
국내주식시장에서 미국계 자금은 펀드와 관련이 크고, 영국이나 룩셈부르크는 헤지펀드·패밀리오피스·역외펀드 등과 관련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
김 연구원은 “외국인 수급이 변화하기 위해서는 장기 투자를 하는 연기금 등의 투자가 중요하다”며 “2018~2020년에는 세계 주요 연기금이 신흥국 투자 비중을 확대하면서, 신흥국 주식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준 적이 있다”고 했다.
그는 “세계 최대의 국부펀드인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2015년 이전까지는 주식포트폴리오를 선진국 90%와 신흥국 10%로 구성했고, 2017년 신흥국 비중을 늘리기 시작하여, 2020년에는 12%까지 늘어났었다”며 “2022년말 신흥국 비중은 10.9%”라고 전했다. 또 “네덜란드의 ABP도 2016~2019년에 신흥국주식 투자비중을 크게 늘려서, 2017년에는 9%를 넘어선 적도 있다”며 “ 지만 2019년 이후 신흥국주식 비중을 7.0% 내외로 유지하 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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