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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8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6.6원)대비 0.8원 가량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약보합 출발한 환율은 중국 위안화 강세 등에 하락 압력을 받겠으나 달러화 강세와 저가 매수 수요에 하단이 제약될 수 있다.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도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다. 현지시간 29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1% 상승했지만,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6% 내렸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 역시 0.59% 하락 마감했다.
중국 위안화는 전날 국무원의 브리핑 등에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변동성이 큰 상황이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대비 1.37% 하락한(위안화 강세) 7.14위안대에서 등락하는 중이다. 중국 국무원은 ‘노인 코로나19 백신 접종 강화에 관한 통지’를 발표하며 방역 강화를 약속했지만, 시장이 기대하던 봉쇄 조치 완화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수급측면에서도 상하방 압력을 동시에 줄 수 있다. 환율이 1320원대에서 추가 하락한다면 하단의 결제 등 달러 매수 수요가 나타나겠지만 원말 수출업체의 네고 등 달러매도 흐름도 이어질 수 있어서다. 이에 이날 환율은 1320원대에서 약보합 출발한 뒤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