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브리핑]美고용지표 대기, 달러강세…환율, 1400원대 상승 예상

글로벌 달러인덱스 112선 상승, 달러화 강세
美 비농업 신규고용 대기, 위험회피 심리도
중국 위안화 달러달 7.08위안대로 약세 전환
  • 등록 2022-10-07 오전 8:30:51

    수정 2022-10-07 오전 8:28:02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6원 가까이 상승 출발해 1400원대에서 상승을 시도 할 것으로 보인다. 비농업 신규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둔 경계감에 달러인덱스가 112선으로 오르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전날 강세를 보였던 중국 위안화도 달러당 7.08위안대까지 오르면서 다시 약세 흐름으로 전환했다.

(사진=AFP)


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0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6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02.4원)대비 5.75원 상승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환율은 달러화 강세, 중국 위안화 약세에 연동해 1400원대 상승을 시도할 전망이다. 미 달러화는 미국의 고용지표를 대기하면서 112선으로 상승했다. 현지시간 6일 오후 6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035포인트 오른 112.260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화가 강세로 돌아선 건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감 때문이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지난달 비농업 신규 고용 증가분 전망치는 27만5000개, 실업률은 3.7%를 유지할 전망이다. 임금 상승 속도가 높게 나오거나 신규 고용 증가분이 시장예상 보다 많다면 고강도 통화긴축 분위기가 다시 확산 할 수 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근원 인플레이션이 내려고 있다는 증거를 거의 보지 못하고 있다”라며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내려온다는 명확한 증거를 볼 때까지 금리 인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국 위안화도 약세로 돌아섰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대비 0.02% 오른 7.08위안대에서 거래되는 중이다.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도 이어졌다.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5% 하락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2% 내렸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68% 하락한 채 마감했다.

글로벌 위험회피 분위기와 달리 국내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전날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2500억원 사면서 전일 대비 1.02%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도 외국인이 1400억원 가량 순매수 하면서 3.02% 올랐다.

달러화가 강세인 만큼 역외에선 롱(달러 매수) 우위가 예상된다. 역내 수입업체 결제(달러 매수) 유입도 상승 압력을 더할 수 있다. 다만 상단에선 분기말 네고(달러 매도) 등이 누르면서 이날 환율은 1400원대 후반~1410원대 초반 중심으로 상승을 시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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