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신테카바이오(226330)는 합성신약 후보물질 발굴 인공지능(AI) 플랫폼 ‘딥매처(DeepMatcher®)’ 고도화를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신테카바이오는 ‘10억 개 화합물 및 6백여 개의 표적 모델로 구성된 딥매처 플랫폼’을 검증하기 위해 선행 버추얼 스크리닝(DMC-PRE), 딥매처 스크리닝(DMC-SRC), 분자 동역학 기반 자체 검증(DMC-MD) 등 딥매처 플랫폼을 구성하는 세 가지 모듈에서 검증을 진행했다. 정답이 알려진 경우에 대해 민감도와 특이도에서 85%~95%의 정확도를 확인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측은 “딥매처 플랫폼의 최종 단계인 ‘DMC-MD’ 과정을 추가하면서 성능 향상이 이뤄졌으며 DMC-MD에서 진행되는 분자동역학적 시뮬레이션 과정이 신약 후보물질 예측 시 발생하는 위양성 결과를 대폭 감소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분자동역학적 시뮬레이션 과정은 컴퓨테이션 리소스의 요구량이 많고, 난도가 높아 스크리닝 과정에서는 사용하기 어렵다”면서 “자체적으로 보유한 슈퍼컴퓨팅 인프라를 활용, 시뮬레이션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신테카바이오는 지난 2021년 3분기부터 진행해 온 대규모 약물 재창출 프로젝트의 검증 작업도 완료했다고 전했다. 이 프로젝트는 3000여 개의 약물과 400여 개의 표적 단백질 간의 결합력을 딥매처를 통해 예측,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약물-단백질 간의 조합을 도출하고자 진행했다.
회사 측은 “다양한 집단의 단백질 총 120여 종에서 새롭게 효능을 보이는 약물군을 확보함으로써 딥매처의 성능을 검증함과 동시에 다양한 질환군의 파이프라인을 구축할 근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정종선 신테카바이오 대표이사는 “딥매처 2.0을 중심으로 PaaS(Platform as a Service, 서비스형 플랫폼) 방식의 AI 신약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 오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