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시 의장 대만 방문, 미-중 군사적 충돌 가능성 높지 않아"

케이프투자증권
  • 등록 2022-08-03 오전 8:12:38

    수정 2022-08-03 오전 8:13:22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3일 케이프투자증권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미국과 중국의 군사적 충돌 가능성은 높이 않다고 봤다.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소식에 전일 국내 증시 및 아시아 증시는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미국과 중국간 갈등이 격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증시에 반영된 것이다.

미국 증시 역시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이 따른 미-중 갈등 우려와 연방준비제도 의원들의 매파적 발언에 하락마감했다. 펠로시 의장이 대만에 도착함에 따라 중국의 경고성 발언이 이어지면서 변동성지수가 크게 오르는 등 증시 변동성은 높았다.

나정환 연구원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해 중국 정부가 강경 대응 시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우려로 증시가 단기적으로 충격을 받을 수는 있다”면서 “하지만 중국이 미국과 전쟁을 일으키려는 생각을 갖지 않는 한 미국과 중국의 군사적 충돌로 발전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지정학적 리스크는 단기적인 이슈라는 것이다. 오히려 미-중 갈등은 미국의 반도체 지원 법안인 칩스 액트(CHIPS Act·반도체 법안)가 실제로 최종 승인되거나, 한국이 반도체 공급망 동맹인 칩(CHIP)4에 공식 가입한다고 발표했을 때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나 연구원은 “정부의 지원금을 받는 반도체 기업은 중국내 반도체 생산능력을 확대하지 못한다”면서 “CHIP4는 중국을 반도체 공급체인에서 배제하는 미국 주도의 반도체 동맹”이라고 설명했다. 펠로시 의장이 대만·한국·일본을 방문하는 이유 중 하나도 반도체 동맹국과의 우호적인 관계를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나 연구원은 “미-중 갈등의 격화 여부는 미국이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어떻게 억제하는 지에 달려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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