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레저타운 대표, 손 만지고 노출 사진 보여줘’ 성추행 추가 폭로

  • 등록 2021-07-13 오전 7:48:25

    수정 2021-07-13 오전 7:48:25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기업인 문경레저타운의 대표가 여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추가 성추행 피해자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MBC는 12일 추가로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는 여직원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사진=MBC
앞서 여직원을 성희롱·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문경레저타운 대표는 “손이 차가워 보여 만졌다”, “교육적 차원에서 여성의 노출 사진을 보여줬다”고 해명한 바 있다.

같은 방식으로 성추행을 당했다는 여직원 A씨는 “(대표가)갑자기 손을 잡으면서 ‘밖에 이렇게 나와서 같이 운동하니까 한층 가까워진 것 같아 좋다’라고 말했다. 그때 너무 당황하고 놀랐다”고 했다.

또 여성의 가슴 노출사진을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A씨는 “너무 기분이 나쁘고 수치스러워서… (이후에 대표님이) ‘그거 못 본 걸로 해달라’고 저한테 요구했다”고 말했다.

대표는 레저타운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한 후엔 수시로 옷 갈아입는 걸 도와달라고 했다. A씨는 “옷가지나 양말 같은 것을 바닥이나 테이블에 벗어 놓으면 (대표가) 옷을 갈아입는 도중에도 그걸 주워서 정리했다”고 전했다

부당한 업무 지시도 있었다. 대표가 사적으로 운영하는 택배업체의 은행 업무 처리를 직원에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대표는 부당한 업무 지시가 아니라 도와달라고 부탁한 거라고 밝혔다.

문경레저타운 대표는 지난 8일 MBC에 “이번에 종합소득세 신고할 때 본인이 도와준 거지, 그전에는 **택배의 *자도 이야기 안 했다”고 말했다.

한편 문경레저타운은 오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대표의 직무정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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