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올해 서초구 보덕사, 중랑구 보현정사, 종로구 금선사 등 3개의 전통 사찰에 수돗물 공급을 위한 공사 및 수도관 개량 공사를 완료했다. 이 같은 사업을 통해 사찰 거주자는 물론 사찰을 방문자 등이 산 속에서도 깨끗하고 안전한 아리수를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보통 고지대 전통 사찰의 경우 수도시설 설치 비용의 부담으로 상수도가 연결되지 않은 곳이 많은 편이다. 이럴 경우 오염된 지하수와 계곡물을 식수와 생활용수로 사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았다. 또 상수도가 연결돼 있더라도 관 노후가 심해 시설 개량이 필요한 곳도 존재했다.
지난 7월 공사를 완료한 ‘종로구 금선사’의 경우 도심 속 템플스테이를 즐길 수 있어 신도들뿐만 아니라 많은 시민들과 외국인들이 찾는 사찰로, 깨끗하고 안정적인 물 공급이 더욱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 곳은 기존 수도관이 이중보온관으로 암반 구간에 노출돼 설치되어 있었으나, 노후가 심해 곳곳에서 누수가 발생하고 겨울철에는 동결 피해가 반복되는 상황이었다. 이에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300m에 달하는 수도관 개량 공사를 진행했다.
시는 앞으로 언제 어디서든 깨끗한 수돗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전통 사찰지역에 대한 급수 연결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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