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적 의견제시 적절성 항목에서는 NICE신평이 3.63점으로 1위를 기록하며 타 신평사를 웃도는 성과를 냈다. 같은 항목에서 한기평이 3.58점으로 2위를, 한신평이 3.56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
품질개선 노력 항목에서도 3.74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같은 항목에서 한기평은 3.69점, 한신평은 3.66점을 받았다. 직군별로는 CA 점수가 3.69점으로 한기평(3.76점), 한신평(3.71점) 대비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지만, 비CA에게 3.77점을 받으며 한기평(3.64), 한신평(3.63) 대비 우위를 차지했다.
시장에서는 NICE신평이 전반적인 항목에서 우호적인 점수를 받은 배경을 두고 소신에 높은 점수를 준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SRE자문위원들은 롯데그룹에 대한 선제적 의견 제시 및 등급 조정이 NICE신평의 전반적인 이미지 향상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롯데그룹의 재무부담 누적 신호를 감지한 신평사가 선제적으로 ‘해야 할 말’을 꺼낸 용기를 높이 산 모양새다.
SRE자문위원은 “NICE신평의 롯데그룹 계열 하향 평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릴 수 있다”면서도 “전반적으로는 NICE신평의 평가에 동의하는 사람이 있었기 때문에 나온 결과인 것 같다”고 풀이했다.
또 다른 SRE자문위원은 “롯데그룹 계열사 관련 투자 건이 있는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는 (NICE신평의 선제적 평가에 대해) 초반에 반감이 있었겠지만,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호평을 받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보고서 만족도 점수에서도 3.65점으로 한기평(3.76점), 한신평(3.73점) 대비 크게 뒤쳐졌다. 보고서 월 20건 이상 이용자 기준으로는 3.63점으로 더 낮은 점수를 받았다. 한기평이 3.92점, 한신평이 3.88점으로 보고서를 많이 보는 이들에게 호평을 받은 것과 대조적이다. 세미나 만족도에서도 19표를 받아 2위에 머물렀다. 31회·32회 연속 타사와 격차를 보이며 1위를 차지했던 점을 감안하면 세미나 만족도가 차츰 후퇴하고 있다.
[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34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책자에 게재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