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다, 미용 의료장비 하반기 수요 증가로 외형성장 기대-상상인

  • 등록 2022-06-13 오전 8:21:03

    수정 2022-06-13 오전 8:21:03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상상인증권은 13일 이루다에 대해 하이푸(HIFU) 신제품인 집속초음파가 유럽·동남아·호주 론칭을 위해 현재 테스트 마케팅 진행 중인 만큼 매출 기조가 4분기를 기점으로 부각될 경우 외형성장과 함께 주가도 점진적으로 리레이팅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별도로 제시하지 않았다. 이루다(164060)의 10일 종가는 6360원이다.

이종원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고주파에너지(RF)와 HIFU 의료장비는 기기 판매 후에도 시술에 필요한 카트리지 판매 매출이 지속되는 구조를 나타내고 있다”며 “점진적인 소모품 판매 비중 확대에 따라 제품 믹스개선이 기대되며 영업이익률 역시 매출 성장에 따라 동반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루다는 RF, HIFU 등 미용 전문 의료기기의 제작, 판매 사업하고 있다. 2010년 초반 VIKINI(제모용 레이저 장비)의 중동·유럽 지역 수출을 통해 성장했다. 2017년 이후 SECRET RF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으며 현재까지 매출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레이저와 고주파 의료기기를 피부과와 성형외과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비중은 RF 의료기기 25%, 레이저 의료기 30%, 복합의료기 25%, 마이크로니들(소모품)이 18%로, 과거 비중이 10~15% 였던 복합 의료기 비중이 비약적으로 증가했다.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75%를 상회하고 있으며 북미, 유럽 등 해외에서 인지도를 쌓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루다의 제품군은 주로 제모, 흉터 및 주름 관리, 주름개선 염증치료 등에 이용되고 있다.

올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HIFU 장비류인 ‘Hyzer‘가 신규 매출로 잡히면서 영업이익률 상승효과를 도모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고주파 제품군의 성장을 통해 브랜드의 안정성과 효과를 글로벌 시장에 인정받을 수 있었다”면서 “향후 소모품(마이크로 니들)의 글로벌 교체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되어 실적의 우상향 가능성은 높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소모품 수요 확대에 따라 수익성도 재고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글로벌 RF 시장의 고성장세와 미용시술 선호도 증가에 따라 마이크로니들의 판매 비중이 확대되며 이를 통해 외형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마이크로 니들(단일 소모품)은 약 50% 수준의 마진율로 판매 확대 시 수익성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통상적으로 2분기는 외부노출이 증가하는 시기로 피부미용시술 역시 증가(코로나 영향권이었던 2020년 제외)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시술 후 자외선 노출 관리에 있어 효율적인 4분기 겨울 시즌에 매출이 크게 증가하는 편인 만큼 하반기가 성수기로서 4분기를 기점으로 신규 라인인 HIFU 제품의 수요 증가에 따른 매출 갱신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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