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핫북②]허지웅 암 투병기 '살고 싶다는 농담' 주목

4년 만의 신작…출간 동시에 베스트셀러
지친 이들을 위한 위로 메시지 담아
30~40대 여성 독자에 인기
  • 등록 2020-08-23 오전 10:21:49

    수정 2020-08-23 오전 10:21:49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암 투병을 이겨내고 4년 만의 신작으로 돌아온 허지웅이 서점가 베스트셀러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8월 3주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허지웅의 신간 에세이 ‘살고 싶다는 농담’은 출간과 동시에 종합 4위에 올랐다. 허지웅은 기자 출신의 영화평론가 겸 작가로 방송 출연으로 이름을 알렸다. 책은 저자가 전작 ‘나의 친애하는 적’ 이후 4년 만에 발표한 것이다. 예약 판매 당일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출간 즉시 2만 부가 판매되는 등 독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책은 2018년 혈액암의 일종인 악성림프종을 진단받은 허지웅이 이전과 달라진 삶에 대한 시각을 쓴 것이다. 저자의 전작들이 ‘나’와 세계 사이의 거리, 각자의 인생을 버티는 일에 대해 쓴 책이라면, 이번 에세이에서는 저마다 자신만의 무거운 천장을 어깨에 이고 무너지지 않으려 애쓰는 사람들, 쉴 곳 없이 지쳐 있는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담았다.

저자는 책에서 “불행이 있다면 거기 반드시 희망도 함께 있다”며 “언젠가 빛을 발할 당신의 그날을 기원한다”고 독자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살고 싶다는 농담’의 성별·연령별 판매 비중을 분석한 결과 여성이 71%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연령별로는 30대가 45.4%로 절반 가량을 차지했고 40대가 23.3%로 뒤를 이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책은 힘겨운 현실에 시름하는 이들에게 단단한 조언과 따뜻한 위로를 보내줘 큰 공감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방송인들의 에세이도 출간과 함께 단숨에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진입하면서 한동안 주춤했던 에세이 분야가 활기를 보였다. 가수와 프로듀서로 유명한 박진영의 에세이 ‘무엇을 위해 살죠?’도 종합 25위로 첫 진입했다. 신규 음원 출시와 동시에 활발한 방송 활동을 하면서 책에 대한 관심도 불러 모았다.

TV 프로그램 ‘미스터트롯’에 나오면서 인기를 끈 김호중의 에세이 ‘트바로티 김호중’도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 순위권에 진입했다. 이후 2주 연속 베스트셀러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김호중은 성악가이자 트로트가수로 영화 ‘파파로티’의 모티브가 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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