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네이버, 3Q 실적 '나쁜건 아닌데…', 라인 성장성 주목"

  • 등록 2014-10-31 오전 8:27:13

    수정 2014-10-31 오전 8:27:13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증권가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한 네이버(NAVER(035420))에 대해 대체적으로 ‘예상에 부합했다’는 평가를 내놨다. 다만 그동안 기대감에 상승한 주가를 생각하면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증권사들이 공통적으로 주목하는 부분은 라인(LINE)의 성장성이었다.

31일 네이버는 연결재무제표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1889억8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0%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7000억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3%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은 1537억3700만 원으로 90.2% 감소했다.

성종화 이트레이드 연구원은 “기본적으로는 양호한 실적”이라면서 “하지만 펀더멘털 외적인 대형 이벤트 없이 실적만으로 시장 감흥을 유발하려면 예상에 부합하는 정도가 아닌 강력한 서프라이즈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찬석 KTB 연구원도 “컨센서스에 소폭 하회하는 평이한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면서 “라인코프에 대한 전략적 투자 유치 등을 통한 사업 국가 확대 등의 이벤트가 있어야 주가는 박스권 흐름을 탈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내년 전망에 대해서는 라인의 성장성에 공통적으로 주목했다. 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라인 가입자는 5억6000만명으로 연말 6억명을 돌파할 전망”이라면서 “모바일과 라인이 내년 네이버의 성장을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재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라인의 게임, 스티커 등 기존비즈니스는 여전히 고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LINE Pay, LINE Taxi, LINE Music 등 신규서비스가 4분기 이후부터 출시되는 점을 감안할 때 2015년 이후의 당초 기대치를 넘어서는 매출성장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자사주 취득에 대해서는 기업 전체 지배력 강화를 위한 지주사 전환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대주주 이해진 의장의 지분율이 4.6%에 불과한만큼, 라인 해외상장을 앞두고 기업전체 지배력 강화를 위한 지주사전환 가능성이 있다”면서 “자사주를 재원으로 지주사와 순수사업회사로 인적분할 한 뒤, 사업회사의 대주주 지분을 지주사에 현물출자하게 되면 대주주의 기업 지배력은 현재보다 크게 배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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