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실적과 中 정책기대를 활용할 때”

"美경기모멘텀 정상화 과정서 수익률 차별화 심화"
"中 유동성 확대 정책으로 디플레 탈피 기대감↑"
  • 등록 2024-10-07 오전 7:55:00

    수정 2024-10-07 오전 7:55:00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글로벌 증시 대비 국내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데 미국 기업의 실적과 중국 부양책 기대에 올라탈 수 있는 종목을 선별해 대응하는 전략이 유효하단 평가가 나왔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를 통해 “미국 경기모멘텀 정상화 과정에서 업종이나 종목들의 수익률 차별화는 심해진다”며 “국내가 미국 증시 변화에서 취할 수 있는 아이디어는 S&P500 내에서 최근 이익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는 업종과의 매칭 전략”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S&P500 내 반도체·장비와 하드웨어 업종 중심으로 테크 섹터의 이익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고, 이익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며 “S&P500 테크 섹터와 국내 증시에서 이익 추정치 추이가 가장 유사한 업종은 반도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중국 증시의 강한 반등도 어느 정도까지는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대대적인 금리 인하 발표 이후 정치국 회의에서 재정정책 강화까지 시사했다는 점까지 감안 시 정책 랠리에 대한 기대는 유효해 보인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중국 경기가 개선된다고 하더라도 받을 수 있는 국내 기업들의 실제 이익 개선 효과는 크게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면서도 “일반적으로 중국은 유동성 확장 정책 이후 생산자물가지수(PPI)와 같은 물가 지표가 상승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유동성 확장 정책을 기반으로 디플레이션 탈피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중국 물가 상승 시 국내 증시에서 상대적으로 주가 수익률이 높았던 업종 중 중국 PPI 변화율과 주가순자산비율(PBR) 간의 연관성이 높은 업종이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며 “대표적으로 국내 화학 업종”이라고 제시했다.

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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