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소비둔화·역기저 효과로 하반기 성장률 하락-유진

  • 등록 2022-02-11 오전 8:14:12

    수정 2022-02-11 오전 8:14:12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1일 한섬에 대해 올 상반기 출근·외출·모임 등 리오프닝(경기재개)에 대한 기대는 있으나 하반기로 갈수록 내수 소비 둔화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5만원으로 하향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1층에 위치한 프랑스 니치향수 브랜드 ‘에디션 드 프레데릭말’ 매장. (사진=백주아 기자)
이해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섬(020000)의 올해 전체 매출액은 1조4600억원(전년비 +4.9%), 영업이익은 1652 억원(+8.5%)을 추정한다”고 밝혔다.

패션 사업 매출은 하반기로 갈수록 소비 둔화와 역기저 효과로 인한 성장률 하락을 전망했다. 화장품 사업은 작년 ‘오에라’ 런칭 뒤 채널 확장 및 점포수 증가 등 본격적 확장에

들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섬은 상반기 중 니치향수 편집샵을 오픈할 예정으로 개화하는 니치 향수 시장에도 뛰어들 예정이다.

온라인 매출 비중은 23%를 예상했다. 그는 “한섬의 온라인 매출 비중 목표는 30%이며 온라인 매출 비중 증가에 따라 영업이익률 상승을 예상한다”면서 “다만 화장품 사업 진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에 영업이익률 증가를 다소 더디게 만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4분기 전체 매출액은 4450억원(+15.1%), 영업이익은 517억원(+43.2%)을 기록했다. 쇼핑 성수기 및 보복소비가 이끈 견조한 실적을 시현했다. 역기저에도 불구하고 모든 카테고리가 성장했다. 연간 카테고리별 성장률 추정치는 여성의류(+20%), 남성의류(+20%), 수입브랜드(+30%)이다. 주력 브랜드에서는 랑방과 더캐시미어가 연간 30% 성장했다. 기존 매출 규모가 높은 타임, 마인, 시스템도 미드싱글의 성장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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