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산네오룩스, 블랙 PDL 개발로 기업가치↑…`톱픽` -키움

블랙 PDL, 기존 OLED 구조 변화 혁신 소재
기업 가치 재평가 예상…업종 '톱픽' 유지
  • 등록 2021-09-01 오전 8:11:27

    수정 2021-09-01 오전 8:11:27

[이데일리TV 성주원 기자] 키움증권은 1일 덕산네오룩스(213420)에 대해 비(非)발광 소재로 영역을 넓히기 시작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3000원에서 10만원으로 20.5%(1만7000원) 상향했다. 전거래일 종가는 7만2000원이다. 상승여력은 38.9%다. 투자의견 ‘BUY(매수)’와 업종 내 ‘톱픽(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발광 소재만으로도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중인 덕산네오룩스가 비발광 소재로 영역을 확장하기 시작했다. 동사는 수년간 개발한 블랙 PDL 소재를 갤럭시Z폴드3에 처음 탑재하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빛 투과율을 높여 패널의 소비전력을 약 25% 절감할 수 있게 됐다. 기존 PDL은 일본의 도레이첨단소재가 독점해왔다. 삼성디스플에이의 연간 PDL 사용 규모는 약 15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덕산네오룩스의 블랙 PDL 개발을 통해 삼성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로 편광판을 없앤 무편광(POL-Less) OLED 패널을 상용화했다. 블랙 PDL이 외부에서 들어오는 빛을 흡수해 편광판 역할을 대신하면서도 기존 편광판이 초래했던 전력 소모 문제를 해결했고 패널 두께도 축소했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블랙 PDL의 높은 진입 장벽을 고려하면 기존 PDL 대비 단가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동사가 참여할 수 있는 잠재적 시장 규모는 연 1500억~2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갤럭시S22의 내년 1월 출시 가정시 동사의 블랙 PDL도 오는 4분기부터 출하 확대가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블랙 PDL의 침투율 확대와 함께 동사의 기업가치 제고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키움증권은 덕산네오룩스의 올해와 내년 실적 전망치를 상향하고 2017년 고점 12개월 선행 P/E인 40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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