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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지향적 디자인 들고 나왔지만 신차효과 못 누린 스타리아
25일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000270)에 따르면 지난 4월에 출시된 스타리아는 7월까지 총 1만1712대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23.2% 감소했다. 월별로 살펴보면 △4월 158대 △5월 3232대 △6월 4304대 △7월 4018대 등이다. 풀체인지를 거쳤음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신차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반면 같은 기간 카니발은 총 2만 8210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171% 증가했다. 월별 판매량을 보면 △4월 8670대 △5월 7219대 △6월 6689대 △7월 5632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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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카니발은 풀체인지를 거치면서 혁신적인 디자인보다 익숙하면서도 강렬한 디자인을 내세웠다. 전형적인 미니밴에서 벗어나 주간주행등과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의 경계를 허문 ‘심포닉 아키텍처 라디에이터 그릴’로 강렬하면서도 웅장한 대형 스포츠유틸티리차량(SUV)과 흡사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아울러 스타리아 초기 품질 이슈가 불거진 것도 신차효과를 떨어뜨리는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카니발의 직접적 경쟁 모델이자 일반 승용 모델인 스타리아 투어러에서 슬라이딩 도어를 여닫으면 그 충격으로 파노라믹 창문에 금이 가거나 깨지는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현대차는 이런 문제에 대해 무상수리를 진행하고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스타리아가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선보였지만 승합차 이미지를 벗어던지지 못한 점이 판매량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는 듯하다”며 “쏘나타가 풀체인지를 거쳤지만 파격적인 디자인이 되레 독이 된 것처럼 스타리아도 비슷한 경우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