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0억짜리 휴지조각' 논란…허츠, 결국 신주 발행 중단키로

美SEC 신주 발행 제동에 절차 종료
WSJ "허츠, 10억달러 파산대출 추진"
  • 등록 2020-06-19 오전 7:17:37

    수정 2020-06-19 오전 7:17:37

△뉴욕 허츠 대리점 외관 [사진=AFP제공]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파산 보호 신청을 한 미국 렌터카 회사 허츠 글로벌 홀딩스가 결국 신주 발행을 중단키로 했다.

허츠는 18일(현지시간) 신주 발행에 대한 자금 조달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허츠 이번 신주 발행을 통해 최대 5억달러를 조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얻을 수 없다고 판단한 것 같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은 인용해, 허츠가 구조조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최대 10억달러 파산 대출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6000억짜리 휴지조각될라’…美SEC, 허츠 신주 발행 제동)

허츠는 지난 5월 22일 파산 보호 신청을 했다. 코로나19로 여행·출장이 어려워지면서 렌터카 이용객들이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든 탓이다. 그러나 5월 26일 40센트까지 떨어졌던 주식은 갑자기 급등하더니 6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높은 변동성을 노린 단타성 투기 자금이 들어온 까닭이다.

허츠는 이런 상황을 이용해 신주 발행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통상 파산 위기에 놓인 기업이 신주를 발행해 투자자를 모집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허츠는 지난 10일 뉴욕증권거래소부터 상장 폐지 통보를 받은 상태이다. 허츠 역시 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신주는 무가치해질 것이라는 것을 거의 확신한다”고 밝혔다.

결국 SEC는 허츠의 신주 발행을 중단시켰다. 제이 클레이튼 SEC 위원장은 지난 17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기업이 공개시장에서 주식을 매각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정보 공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허츠의 신주 발행 중단 소식은 허츠 주가는 바로 10% 하락했다. 주가는 지난 4일 이후 최저치인 1.8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날 발표에 앞서 허츠 주식은 4시간 동안 거래가 중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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