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외환전망] 출발선에 선 强달러

  • 등록 2015-01-03 오전 9:10:43

    수정 2015-01-03 오전 9:10:43

[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다음주에는 원·달러 환율이 상승할 전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본격적인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연초부터 글로벌 달러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는 2일 현재 전일보다 0.41% 상승한 90.645를 기록했다.

그리스 정치 불안은 유로화 약세를 이끌고 있다. 그리스는 현재 재정위기로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으로부터 구제금융을 받고 있다. 그러나 집권이 유력한 시리자당은 이들의 긴축요구를 거부하고 있다. 시리자가 집권하면 다른 유로존 국가들의 경제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의회를 재구성하는 조기총선은 25일로 예정돼있다.

여기에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마저 양적완화(QE)를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으며 유로화 약세·달러 강세를 부추기고 있다. 드라기 총재는 1일(현지시간) 독일 경제 일간지인 한데스블라트(Handelsblatt)와의 인터뷰에서 “유로존 국채를 직접 매입하는 것은 ECB가 정책목표 달성을 위해 취할 수 있는 수단들 가운데 하나”라며 양적완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달러 강세 요인이 곳곳에 포진한 상태에서 거래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다음주에는 연말연시를 맞아 휴가를 떠났던 시장참여자들이 복귀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환율은 다시한번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상승폭은 완만할 것으로 보인다. 이월된 수출업체 네고물량과 엔저에 대한 당국 경계감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2일 원·달러 환율은 달러·엔에 동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개장 전 119엔대에 머무르던 달러·엔 환율이 120엔을 넘어서자 원·달러도 1100원대 중반까지 올라섰다. 그러나 고점에서 당국의 경계감과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다시 유입되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

국제유가 급락으로 인한 달러화 결제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점도 상승 압력을 줄이는 요인이다. 미국 원유 재고가 6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탓에 브렌트유는 배럴당 57.33달러로 5년6개월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제지표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대호 현대선물 연구원은 “이번주말부터 다음주는 미국쪽이 주요 이슈가 될 전망”이라며 “7일 밤으로 예정된 미국 ADP고용지표는 다음 주말 고용동향을 미리 짐작해볼 수 있는 수치기 때문에 눈여겨봐야한다”고 전했다.

7일에는 12월 FOMC(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록이 공개된다. 유로존에서는 5일 소비자물가 발표와 8일 BOE(영란은행)가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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