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첩 쓰며 한해 행운 기원…국립민속박물관 '입춘' 세시행사

입춘첩 대문 붙이는 시연·관람객 증정
2월 2~4일 국립민속박물관
  • 등록 2024-01-30 오전 7:40:00

    수정 2024-01-30 오전 7:40:00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립민속박물관은 입춘(立春, 2월 4일)을 맞이해 2월 2일부터 4일까지 ‘입춘’ 세시행사를 개최한다. 입춘첩을 쓰고 대문에 붙이는 시연과 입춘첩을 관람객에게 나누어 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입춘첩 쓰기’ 행사(사진=국립민속박물관).
‘입춘’은 24절기 중 첫 번째에 해당하는 절기로 봄의 시작을 알리며, 보통 양력으로 2월 4일경이다. 이날을 맞아 새해의 복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대문이나 기둥 또는 벽에 써서 붙였던 글씨가 입춘첩이다. 입춘첩에는 보통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하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생긴다.)’, ‘소지황금출(掃地黃金出) 개문만복래(開門萬福來)(땅을 쓸면 황금이 생기고 문을 열면 만복이 온다)’ 등의 글씨를 써서 붙인다. 봄을 기다리는 마음과 한 해 동안의 행운과 경사스러움이 가득하기를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있다.

입춘을 맞이해 새해의 복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서예가가 직접 입춘첩을 쓰고, 대문에 입춘첩을 붙이는 시연 행사를 2월 2일 박물관 내 오촌댁 대청마루에서 진행한다. 박물관 로비(안내데스크)에서는 올해 새로 쓴 입춘첩을 인쇄해 관람객에게 선착순으로 나누어 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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