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성공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 도약…유니콘 넘어 데카콘 기업 꿈꾼다”

[예비유니콘]③권성택 티오더 대표
테이블오더 개발사 티오더, 전국 11만대 보급…매달 3000만명 활용
올해 기업가치 3500억원 평가 기대…향후 데카콘 플랫폼 기업 목표
티오더 설치 점주 혜택 확대…“점주와 이익 공유하는 방안 고민”
  • 등록 2023-08-21 오전 8:45:10

    수정 2023-08-21 오후 5:37:53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비대면’이 트렌드였던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국내 무인 주문 플랫폼 시장이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높아지는 인건비도 시장 성장을 가속시키고 있다. ‘티오더’는 테이블에서 태블릿을 통해 주문을 하는 시스템을 구축한 회사로 시장에서 60% 이상 점유율을 확보한 업계 1위 기업이다.

권성택 티오더 대표가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해외진출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이영훈 기자)
“북미 이어 싱가포르·베트남 진출 가능성 타진”

최근 서울 구로구 본사에서 만난 권성택 티오더 대표는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전했다. 캐나다 지사설립을 통해 본격적으로 북미진출에 나선 권 대표는 일본과 싱가포르, 베트남 등지에도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권 대표는 “무인 주문 플랫폼 영역에서 국내 기업으로서 처음으로 세계화 할 수 있는 모델로 성장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현재 전국에 티오더에서 배포한 태블릿만 11만대에 달하고 월 이용자는 3000만명이나 된다. 매달 3000억~4000억원의 거래액이 발생했고 누적 거래액도 3조원을 넘어섰다. 일정 수준 고객 확보에 성공한 것이다.

티오더가 설치된 매장에서는 고객들이 편하게 자리에 앉아 천천히 메뉴를 주문할 수 있다보니 매출 증대 효과가 확실했다. 티오더에 따르면 주류나 사이드 음식 주문은 평균 300% 정도 증가하는 효과를 얻었다.

점주 입장에서는 아르바이트생을 줄여 인건비를 낮추는 효과도 있었다. 사업 초기 프랜차이즈 매장 ‘역전할머니 맥주’를 다수 운영하던 점주가 먼저 효과를 보고 프랜차이즈 대표에게 강력 건의를 해서 전 매장에 입점을 했던 사례도 있다. 시장에서 먼저 효율성을 인정 받은 셈이다. 권 대표는 “미국에서는 시급이 25달러(3만3575원)가 넘는데도 사람 구하기 어려울 정도로 구인난은 전세계적인 현상”이라고 전했다.

“유니콘 넘어 데카콘 목표”…점주와도 이익 공유 희망

티오더는 올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예비 유니콘’에 포함됐다. 권 대표의 목표는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을 넘어 ‘데카콘’(기업가치 100억달러)으로 성장시키는 데 있다. 티오더는 지난해 1350억원의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을 받았다. 올해는 3500억원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 대표는 “온라인 주문 시장에서 ‘배달의 민족’이 자리잡은 것처럼 티오더가 오프라인에서 그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티오더가 한국 시장을 넘어 해외에서도 자리를 잡는다면 데카콘 기업이 단순한 목표가 아닐 수도 있다.

권 대표는 현재까지 확보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매장 내 메뉴 평가나 직원 평가, 손님 체류율 등을 점주들에게 제공해 효율적으로 운영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모빌리티 기업이나 핀테크 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대리운전, 페이 등의 시너지를 낼 수도 있다. 주점에서 할 수 있는 게임 등 협업을 요청하는 기업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이외에도 업계 최대 규모 고객센터를 구축해 문제가 생기면 2~3시간 내 방문해 사후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티오더는 현재 1만5000원~2만원 가량의 매달 구독료를 받아 운영되고 있다. 권 대표는 향후 티오더를 설치한 매장에 이익을 공유하겠다는 청사진도 그렸다. 권 대표는 “플랫폼을 자동화하고 광고 등으로 높은 수익 확보가 가능하면 점주들에게 이익을 나눠주는 서비스가 되는 것이 희망”이라고 전했다.

권성택 티오더 대표. (사진= 이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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