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에서 은행 창구 직원과 대화하듯 상품 가입”..체인파트너스

체인파트너스, 금융업 AI 영업점 솔루션 출시
은행 앱에 적용하면 바로 AI창구 된다
금융 규제 준수..서울시 지원 서울핀테크랩 입주
  • 등록 2023-04-05 오전 8:23:33

    수정 2023-04-05 오전 8:23:33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체인파트너스(대표 표철민)가 금융앱에 특화된 AI 영업점 솔루션인 ‘스왈로 프로’를 선보였다. 최근 기계 번역 기반 ChatGPT 서비스 네이티브와 Web3의 만남 스왈로를 출시한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했다. 네이티브는 플랫폼 종속성이 높은 메신저 챗봇이 아닌 독립 앱과 웹서비스로 출시했음에도 한달만에 15,000명의 가입자와 6,000만자 이상의 대화 번역을 달성했다.

기존 챗봇이 단순히 고객지원을 거드는 정도였다면, ‘스왈로 프로’는 은행이나 증권사, 카드사, 보험사 등 다양한 금융권 앱에 내장돼 고객과의 대화를 통해 적합한 금융 상품을 추천하고, 원클릭으로 가입까지 가능한 ‘서비스 실행형’ 차세대 AI 챗봇이다.

금융 앱은 워낙 기능이 많아 사용자가 혼란스럽고, 이미 있는 기능도 못찾고 헤매기 일쑤다.

사용자가 챗봇과 ‘카드 해지하고 싶어’, ‘마일리지 잘 쌓이는 카드 좀 알려줘’, ‘인공지능 관련 ETF 추천 좀’, ‘이자 제일 쎈 적금 좀 보여줘봐’와 같은 자연어 대화를 통해 해당 기능으로 바로가는 버튼을 주거나, 해당 상품을 즉시 추천하게 된다.

사용자와의 대화 앞뒤로 음성 입출력을 붙이면 원하는 기능이나 상품 요청을 말로 할 수 있게 된다. 복잡하던 금융 앱의 모든 기능을 대화 하나로 해결한다.

체인파트너스, 자회사 메셔와 협업

이 서비스는 체인파트너스와 탈중앙 금융(DeFi) 기술 전문 자회사인 (주)메셔(대표 박지환, 최주원)간 협업으로 이뤄졌다.

메셔는 지난해 11월 세계 최대 규모로 열린 ‘ETH San Francisco 2022’ 해커톤에서 복잡한 디파이 거래를 원클릭으로 수행하는 제품으로 구글, 메타 등 글로벌 기업 출전팀을 포함 전세계 2천여명의 참가자 중 한국팀으로는 처음으로 우승한 바 있다.

메셔는 이 수상작에 AI 기술을 전면 도입해 자연어 대화만으로 디파이 거래를 실행하는 신제품 ‘스왈로‘를 지난 1일 전격 출시했다.

스왈로 프로가 먼데?

스왈로는 사용자가 대화만으로 앱 내의 특정 기능을 실행하거나 원하는 상품을 추천받고 가입까지 원클릭으로 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기존에 금융권에서 도입한 챗봇은 단순히 자주 묻는 질문에 정해진 답만 하는 고객지원 보조 용도로만 이용돼 왔다.

하지만 체인파트너스와 메셔가 개발한 ‘스왈로 프로’는 상담은 물론 상품 추천과 가입까지 가능한 AI 영업점 역할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능이 많고 복잡해 금융 앱 이용이 어려웠던 사람들도 대화만으로 금융 앱이 제공하는 모든 기능에 접근할 수 있는 것도 큰 편의 중 하나다. 곧 음성 입출력을 추가해 고객들이 말만으로도 금융 거래를 할 수 있게 만든다는 계획이다.

은행 앱에 적용하면 바로 AI창구 된다

예컨대 은행 앱에 스왈로 프로가 적용되면 고객이 AI 영업점 실행 버튼을 눌러 “아무개에게 10만원만 보내줘“라고 말하면 바로 확인 창이 뜨고, 승인 버튼만 누르면 이체가 완료되는 식이다.

체인파트너스는 최근 구글로부터 OpenAI사가 개발한 음성인식 모델인 위스퍼(Whisper)보다 인식률이 뛰어난 구글의 최신 비공개 음성인식 모델인 USM(Universal Speech Model)에 대한 프라이빗 이용 권한을 제공받기도 했다.

체인파트너스와 메셔는 AI 영업점 솔루션이 전 금융권에 걸쳐 예/적금, 주식, 채권, ETF, 보험, 카드 등 다양한 금융 상품을 정확하게 추천하고 원클릭으로 가입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

AI 영업점을 금융권으로 특화한 이유도 금융 관련 용어를 학습하고 계속 고도화해 보다 정확한 대답과 상품 추천을 가능하게 만들기 위함이다.

데이터 보호에도 만전

체인파트너스와 메셔는 ‘스왈로 프로‘가 사용자를 식별할 수 있거나 사용자와 관련된 데이터를 수집하거나 학습하지 않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금융 규제를 준수하고 개별 금융사의 데이터는 오직 해당 업체에만 머물도록 하기 위함이다.

표철민 체인파트너스 대표는 “1세대 상담형 챗봇이 고객지원 비용을 약간 아껴주었다면, 차세대 AI 영업점은 이제 금융사가 매출을 높이는데 직접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인간에게 가장 자연스럽고 익숙한 UX는 앱 UI나 터치가 아니라 말과 대화이기에, 마치 은행 창구를 방문해 직원과 대화하며 거래하는 것 같은 사용자 경험을 수많은 금융 앱들에 제공하고자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주원 메셔 대표는 “기술 난이도가 더 높은 Web3에서 이미 자연어로 거래가 실행되는 상용 제품을 출시한 경험 덕분에, 오히려 전통 모바일 앱에서는 훨씬 빠르게 대화로 거래를 실행하는 기능을 구현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많은 금융 앱들의 기본 UX가 화면이 아니라 대화가 될 수 있도록 제품을 발전시켜 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체인파트너스는 서울시로부터 유망 핀테크 스타트업으로 선정돼 작년 말 여의도 위워크에 위치한 서울핀테크랩에 입주했다.

앞으로 최장 3년간 서울시의 지원을 받는다. 오는 4월 중순 열리는 영국 핀테크 주간(UK Fintech Week)에도 한국을 대표하는 핀테크 스타트업으로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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